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 후기, 서출 황녀와 만나다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7. 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 황제를 노리는 서출 황녀
라이트 노벨 중에서 현대 혹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과거 말을 타고 다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이 꽤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시리즈를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그 이외에도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시리즈가 있다.
그리고 오늘은 또 하나의 그런 배경을 가진 작품을 읽게 되었는데, 그 작품의 이름은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이다. 제목부터 황녀와 패검이라는 두 단어가 등장하면서 이 작품은 황녀가 패도를 걷는 길을 그리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이야기를 읽어보니 과연 그런 작품이었다.
보통 이런 작품은 대체로 여성이 높은 지위에 있고, 남성은 낮은 지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 같은 작품은 여성들이 많이 보기 때문에 신데렐라 형식의 작품이 많지만, 라이트 노벨 같은 경우에는 그 반대의 형식을 취하는 작품도 많다. 역시 이런 건 독자의 수요를 생각한 어느 정도 맞춰진 전략일까?
어쨌든,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의 여자 주인공 알티나는 서출 출신으로 변경으로 쫓겨난 황녀이고, 남자 주인공은 낮은 문관 출신의 레지스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계급이지만, 변방에 쫓겨나서 힘을 휘두르는 황녀와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문관의 만남은 필연으로 이어졌다.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 ,ⓒ미우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 ,ⓒ미우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는 두 주인공의 배경을 설명하고, 알티나와 레지스가 머무르게 되는 북쪽 요새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 가슴에 품은 꿈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은 전체적으로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시리즈 전개에 필요한 도입부 역할을 잘하고 있었다.
이번 1권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실질적으로 북쪽 요새의 가장 큰 지휘관인 '제롬 경'이었다. 그는 과거에 엘스타인의 영웅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고, 군사들의 신뢰 또한 상당히 두텁게 가지고 있었다. 그는 눈이 밝은 인물이었지만, 일부러 황녀와 대립을 하면서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 중재 역할을 레지스가 하게 되고, 레지스를 완전한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알티나는 제롬 경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이 이야기가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나누어진 세력을 하나로 합쳐서 본격적으로 알티나가 품은 '황제가 되는 꿈'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뭐, 진지한 이야기만 하면 그렇다. 그 과정에서 알티나와 레지스 사이에서는 라이트 노벨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이벤트가 몇 장면 있었다. 한 침대의 이불 속에서 숨는 장면, 신분을 숨기고 한 명이 한 명에게 접근하거나 남주가 주변 여성으로부터 호감을 받는다거나. 기본적인 건 충분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지나치지 않았고,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균형을 갖추며넛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음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2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1권>를 마치고자 한다. 부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후속 이야기도 하루 일찍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이웃 블로거를 통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읽어보았는데,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아, 언제 읽을 수 있는 걸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