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 후기, 검과 미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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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신기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 전설의 검이 미소녀로 변하다?


 라이트 노벨 시리즈 중에서 종종 신화 속에 등장하는 검이나 혹은 신화 자체를 인격화하여 작품의 인물로 만드는 작품이 있다. 오래전부터 읽는 작품 중 <캄피오네>, <하이스쿨 DxD> 시리즈 등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두 작품은 끊임없이 신화가 인격을 얻어 등장한다.


 그러나 그 두 작품은 실제로 우리가 접한 신화 속의 인물이나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때때로 어떤 작품은 아예 검이 인격을 가지고 등장할 때가 있다. 오래전에 애니메이션으로 본 <C3 시큐브> 이야기가 그랬는데, 무기가 인격을 가진 미소녀가 되어 있어 꽤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접한 작품 중에서는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가 어떤 신기에 인격이 깃들었다. 솔직히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는 기대 이하의 작품이었지만, 라이트 노벨 장르에서는 이렇게 자주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검이나 혹은 신화 자체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이 많다. 이번에 읽은 작품도 그랬다.


 이번에 읽은 신작 라이트 노벨 <신기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시리즈는 여러 신화에 등장하는 검에 인격이 부여된 작품이다. 당연히 그 인격은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소녀'의 모습을 띠고 있고, 소녀는 우리가 좋아하는 미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역시 이런 형태가 인기를 얻는 법인 것 같다. (웃음)


신기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 ⓒ미우


 <신기소녀는 사랑을 하는가>는 주인공 야마도 나기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경보에 미처 도망치지 못했다가 어떤 상황을 마주하는 데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신기소녀들이 시작하는 이야기'는 'M.O.E 팬더믹'이라는 재해가 있는데, 참 이름부터 이상했다.


 'M.O.E 팬더믹'이라는 말을 통해서 '모에'라는 말을 제일 먼저 떠올렸는데, 공식적으로는 사념 폭주체가 기계에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증상이었다. 그렇게 이상 증상을 일으킨 기계는 인류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변해 폭주를 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 되어버린 기계를 막는 일이 신기소녀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을 읽어보면, 신기소녀 또한 M.O.E 팬더믹을 통해서 탄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신화에 사념이 발생해서 인격이 형성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서 신기소녀라는 개념 자체가 태어났다. 이번 1권은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과연 이 신기소녀와 남자 주인공 야마도 나기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첫 만남에서 만난 어떤 수상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뭔가 큰 비밀이 있는 듯했지만, 이번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에서는 그 이야기가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다. 1권의 초점은 3년 전에 주인공이 당한 사건이 핵심이었다.


신기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 ⓒ미우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을 이야기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남자 주인공의 소꿉친구 미소녀 카리스가와 이로하다. 그녀는 3년 전에 주인공이 당한 사건을 알고 있었고, 남자 주인공이 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남주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하면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인다.


 나기가 신기소녀들이 있는 학교의 'M.O.E 인생상담실'이라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세 명의 미소녀, 아니, 신기소녀와 친해지는 동안 그녀는 곁에서 작은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행동은 마치 <데이트 어 라이브>에서 보았던 오리가미가 정령을 적대시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었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이번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은 일본의 전설적인 검 아마노무라쿠모에서 탄생한 소녀 아마노 소코, 엑스칼리버에서 탄생한 카리마 이쿠스 등 우리가 익히 잘하는 검을 소재로 한 미소녀들이 나온다.


 이 미소녀들과 주인공과 소꿉친구가 벌이는 갈등과 화해가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의 포인트다. 작품을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평범하다.'는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만약 누군가가 '사서 읽어볼까요?'라고 물어본다면, '어…, 그게…, 애매해요. 별로 추천은….'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무튼, 나는 그렇게 읽었다. 이제 사건의 초입이라 2권을 읽어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만 읽어서는 딱히 추천을 해주고 싶지 않았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상대적으로 평가해주기를 바란다. 나는 일단은 2권을 한 번 읽어볼 생각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신기 소녀는 사랑을 하는가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재미있는 작품은 후기도 금방금방 써지는데, 애매모호한 작품은 후기를 적는 일 자체가 어려워서 참….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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