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 후기, 성섬의 발동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6. 2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 히메라기의 천사화
드디어 길었던 시험 기간이 끝나고, 대학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여유를 가지고 라이트 노벨을 비롯한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이번 주 화요일에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을 읽고 나서 후기를 적을 생각이었는데, NC와 한화의 시합이 짜증 나게 풀려 야구를 보느라 적지 못했다.
그래도 하루가 지나고 나서 수요일에 겨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을 읽게 되었다. 오전에는 피아노 연습과 오후까지 걸친 김해 신세계 백화점 프리 오픈 촬영을 하느라 시간을 소모하는 바람에 저녁이 다 되어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을 읽었지만, 책을 읽을 시간이 있었던 건 다행이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은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지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마지막에 이상하게 웃은 모그와이를 의심했던 나를 자책하며 아사기가 보여준 놀라운 힘에 감탄했다. 14권은 여러모로 진지한 싸움에 몰입한 이야기라 꽤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피곤함이 있더라도 히메라기 유키나라는 천사 같은 헤로인, 아니, 이번 14권에서는 거의 천사가 될 뻔했던 헤로인이 있어서 읽을 수 있었다. 그 이외에도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 시작점에서 읽은 여러 헤로인과 이야기 중간중간에 삽입된 소소한 부분도 여유 시간이 되어 주었다.
일단 먼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 >의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14권의 시작은 이토가미 섬에서 코죠가 유키나, 카논, 나기사가 만든 주먹밥을 과잉섭취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매일 아침 빵과 우유를 먹는 나는 '이런 미소녀의 사랑이 들어간 주먹밥을 먹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다. (웃음)
가벼운 분위기로 시작하는 것 같았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이지만, 이야기는 디미트리 버틀러가 노리는 '제4진조의 완벽한 부활'과 함께 이토가미 메이가가 노리는 악신 '카인의 부활'과 성섬 발동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깊은 부분을 파고들면서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길어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제2진조 직계혈족이 나오기도 하고, 유키나의 몸에 이변이 발생해서 뭔가 심각한 일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도대체 이토가미 섬에는 얼마나 더 많은 특이점의 인물이 더 모이게 되고, 더 많은 사건이 복잡하게 꼬이면서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게 될까? 굉장히 궁금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을 읽어보면, 이토가미 메이가가 성섬의 힘을 쓰는 것도 디미트리 버틀러가 계산한 한 개의 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역시 최후의 싸움은 전쟁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디미트리 버틀러의 광기 어린 목표를 막아내는 일이 코죠와 헤로인 일행의 최종일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은 코죠가 아사기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아사기는 알고 보니 마음만 먹으면 탈출할 수 있었던 상태인 데다가 역전의 수까지 마련해서 쉽게 전뇌공간에서 탈출한다. 코죠는 그 사실을 중간에 알고 전력으로 메이가를 상대했고, 이야기는 술술 잘 풀렸다.
14권에서 중점으로 둬야 할 부분은 히메라기 유키나의 모습인데, 글의 서두에서 나는 '천사가 될 뻔했던'이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그대로 유키나가 '천사화' 과정에 있었던 건데, 유키나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 게 아니라 과거 카논이 겪은 인위적인 천사화 과정과 비슷한 과정으로 천사화가 되고 있었다.
그녀가 사용하는 셋카로가 중추 역할을 했던 것인데, 제법 위험한 레벨에 도달할 것 같았던 유키나의 천사화 과정은 코죠의 약혼 반지 선물로 다행이 막을 수 있었다. 여기서 등장한 갑작스러운 코죠의 약혼반지! 이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약혼반지이지만, 약혼반지가 아닌 이야기는 꿀잼!
"아아, 정말 나도 히메라기 유키나 같은 헤로인과 약혼하고 싶다!!!!!"라는 괴성을 지르면서 이번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4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다음 이야기는 디미트리 버틀러의 욕심에 한 발짝 더 다가가면서 어떤 이야기를 그릴지 기대해보자. 오늘 후기는 여기서 끝!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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