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 사츠키 단편집 미사카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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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미시카카!, '바라카몬'과 '한다군' 시리즈 작가의 단편 만화 모음집


 설이 끝나고 추가로 주문한 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기 전에 할 일이 없는 오늘(10일)이다. 아직 설 연휴가 끝나지 않아 바쁜 사람도 있겠지만, 점심때 가까운 은하수 식당에 돈까스를 먹으러 갔더니 많은 사람이 앉아있었다. 서서히 연휴를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없어 '라이트 노벨을 읽고, 감상 후기 쓰기'로 정해 놓은 시간은 공백이 되어버렸다. 그 시간에 일본어 공부를 하거나 다른 책을 읽거나 게임을 잠시 건드리기도 했는데, 역시 다른 일도 체력이 있어야 하는 일이라 꽤 지치게 된다.


오늘도 에세이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를 아침에 읽고, 점심을 먹은 오후에 뭔가 다른 읽을거리는 없나 찾다가 책장에 꽂힌 만화책 <미시카카!>를 발견했다. <바라카몬>과 <한다군>의 저자 요시노 사츠키의 단편집이라 샀었는데, 다른 작품을 읽느라 아직 읽지 않고 있었다.


미시카카!, ⓒ미우


미시카카!, ⓒ미우


미시카카!, ⓒ미우


 단편 만화를 엮은 <미시카카!>는 작가 요시노 사츠키가 데뷔하기 전에 그린 작품과 함께 앤솔로지에 올린 여러 작품을 읽어볼 수 있었다. 뭐, 개인적으로 크게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분하게 느껴지는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은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상녀를 좋아하는 한 부잣집 도련님의 엉뚱한 이야기에서 시작한 <미시카카!>는 마지막에 <바라카몬>에서 등장하는 타마와 미와의 후일담으로 마무리된다. 솔직히 '어? 애가 타마!? 미와!?'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간에서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만화책의 표지를 다시 보며 '아~'하며 이해했다.


 전체적으로 실웃음이 나왔던 에피소드도 있었고, '역시 처음에는 모두 크게 확 꽂히는 작품을 그리지 않았구나.'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저 만화책을 읽기만 하는 내가 이런 평가를 하는 게 옳지않을지도 모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코미케 같은 곳에서 파는 그래도 잘 만든 동인지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다 우연히 이 작품을 보고 '어? 이 작가는 <바라카몬>과 <한다군>의 저자네! 데뷔작은 어떨까?'이라는 호기심이 생기면, 그냥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나는 그냥 <바라카몬> 시리즈에서 읽지 못한 연재분을 구매할 것을 조금 아쉬워했으니까.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기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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