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16권 후기, 섬광 아스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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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 앨리시제이션 익스플로딩


 아아,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1월 2일 아침부터 택배가 오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며 배송 정보 조회를 통해서 배달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오후 5시경에 '배달 완료'가 떠 전화나 메시지 없이 택배가 경비실에 맡겨진 것을 알게 되었다.


 전화나 메시지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솔직히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는 택배 기사분들이 정말 바쁘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다. 어쨌든, 택배가 무사히 도착해서 나는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을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잘된 일이 아닌가! (웃음)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은 아래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아스나가 드디어 '언더월드'로 로그인을 하는 이야기다. 이번 16권의 이야기 시작점은 인계와 다크 테퍼토리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이었다. 그 전쟁에 동원된 똑같은 영혼을 가진 자들이 '평화'를 바라는 슬픔을 만들어내는 전쟁이었다.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 ⓒ미우


 정합기사 각 한 명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세세히 보여주기도 했고, 전쟁이 만들어내는 잔혹한 참상 또한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에서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앨리시제이션' 편이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토록 리얼한 가상 세계를 바탕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키리토가 무의식중에서도 로리에와 티제를 지키기 위해서 왼손에 힘을 주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키리토의 이 모습은 용기가 없어서 뒤로 빠져 있던 정합기사 렌리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역시 우리의 검은 검사 키리토!


―――무리야. 도망쳐.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렌리의 입은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몸이, 아니, 영혼이 싸운다는 선택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렌리의 귀에, 무언가가 삐걱거리는 듯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흘끔 시선만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천만 안쪽의 어둠 속에서 바퀴 의자에 힘없이 앉은, 공허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만 있던 흑발 청년. 소리의 원천은 그의 왼손이었다. 두 자루의 검을 끌어안은 손에는 혈관이 불거졌으며 관절이 부풀어 올라, 거기에 엄청난 힘이 담겼음을 알려주었다

마치, 검을 뽑을 오른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분노하듯. (본문 99)


 바로 위 장면인데,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은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다. 정합기사들이 가진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동시에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면서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는 발판으로 만들었다.


아스나 강림,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


 그리고 마침내 아스나가 강림했다. 아스나가 강림할 때는 미군의 바사고가 티제와 로니에를 습격하고 있을 때다. 바사고는 멀리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아스나의 실루엣을 보며 "저건……, <섬광>이잖아."이라며 중얼거린다. 바사고가 과거 어떤 게임에 연루된 어떤 플레이어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극적으로 등장한 아스나는 로니에와 티제를 통해서 키리토를 만나게 된다. 당연히 어떤 장면이 이어질지 모두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감동이 흐르는 절절한 재회는 앨리스가 등장하면서 아스나와 검을 주고 받고, 두 사람 모두 키리토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부러운, 빌어먹을 키리토 녀석)


 아스나가 언더월드의 사람들을 만나 느끼는 감정, 그리고 그녀가 전하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언더월드의 사람들. 그 모든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다. 더욱이 여기서 드러난 '코드 871'의 비밀은 일본어를 유추해보면, 범인을 파악할 수 있는데… 그 이야기는 괜히 쓰지 않을 생각이다.


 왜냐하면, 오래전에 웹 소설 번역이 된 것을 읽었지만, 지금은 데이터가 없어서 나도 자세히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앞으로 이야기는 더욱 극적인 전개가 되며, 우리는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다는 절정이니 미리 말해도 재미가 없다. 도대체 이야기는 어디로 가게 될까!? (환호)


 카와하라 레키의 <액셀 월드> 시리즈를 읽은 사람은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을 읽으면서 '심의'가 작용하는 원리에 눈이 갔을지도 모르겠다. 부분적으로 겹치는 가상 세계 소재는 카와하라 레키의 소설을 읽는 우리 독자가 남몰래 웃으면서 '아아, 이래서 정말 재밌다니까!'는 평을 하게 한다.


나에게 다오!,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


 다시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로 돌아가 보자. 이번 16권의 마지막은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미국에서 언더월드로 로그인을 할 VRMMO 유저의 접근과 일본에서 유이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일.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당장 17권이 너무 읽고 싶다!


 얼마나 많은 유저가 이 전쟁에 참여하여 무고한 목숨을 빼앗게 될지,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정의를 지키고자 애쓸 몇 명의 사람들은 과연 그것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기다려지지 않는다면, 라이트 노벨 독자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글을 쓰는 나와 글을 읽는 당신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리얼과 가상이 뒤섞일 때, 마침내 그때 키리토는 눈을 뜨게 될 것이다. 그때부터 이제 앨리시제이션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 내가 알기로 앨리시제이션 이후의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이 시리즈 종료와 함께 <소드 아트 온라인>이 끝날지도 신경이 쓰인다. 으으!!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6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을 읽고 후기를 쓸 생각이다. 아아, 정말 3일 동안 혼자서 피아노 연습을 하거나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을 재탕하며 보낸 시간은 힘들었다! 역시 신작 라이트 노벨은 최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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