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11. 27.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 불사의 왕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GS>를 읽은 이후에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8권>을 읽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뭔가 따뜻하면서도 풋풋한 이야기를 읽은 이후에 조금 '외설적이다.'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8권>을 읽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 결정을 바꾸었다.
그렇게 해서 읽은 작품이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이다. 블로그 댓글을 통해서 추천을 받은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는 평범한 게임 회사의 직장인이 갑작스럽게 게임(이세계)에서 눈을 뜬 주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계무쌍치렘하렘'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지난 1권은 평범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2권은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재미있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음, 뭔가 상당히 애매모호한 표현인데, 솔직히 이렇게 말고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말 말 그대로 재미없지는 않지만, 막 신 나게 읽은 작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을 읽은 후에 글을 쓸 때도 반응이 전혀 다르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GS> 후기를 작성할 때는 손이 완전히 신 나서 얼굴도 웃으면서 빠르게 후기를 적었지만, 이번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는 너무 천천히 타이핑이 쳐지고 있다. (한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 ⓒ미우
뭐, 그런 이야기는 그만 하고, 대충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의 본론에 들어가 보자. 이번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은 지난 1권 마지막에 만난 일본인인 듯한 미소녀를 노예로 산(이상한 의도는 아니다.) 사토가 그녀에게서 정보를 듣는 장면이 첫 오프닝이다.
정보를 듣는다고 하기보다 아리사가 밤일을 기대했는데, 사토가 거기에 부응하지 않자 몰래 정신 간섭 마법으로 유혹하다 사토가 정신을 차려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게 된 것이지만… 딱히 읽는 동안 절대 부럽거나 나도 저렇게 보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절대로! (웃음)
아리사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정보는 '전생'을 해서 이세계로 오는 경우와 '용사'로 소환을 당해서 이세계로 오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는 것, 그리고 스킬을 습득하는 조건 등 이 세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이었다. (아리사는 일본에서 죽어 신을 만나 전생을 통해 이세계로 왔다고 한다.)
이렇게 정보원 아리사로부터 여러 가지 정보를 듣고, 그녀가 과거에 겪은 일을 자세히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이야기 이후에는 사토가 우연히 한밤 중에 '젠'이라는 정체 불명의 녀석과 만나 싸우고, 새롭게 만난 미소녀 '미아'를 구하기 위해서 토라지유야의 요람이라는 던전을 공략하는 이야기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 ⓒ미우
말이 던전 공략이지, 사실은 하렘 멤버를 늘려가는 과정에 불과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녀는 거유 미소녀도 얻게 되고, 성검 쥴라혼도 득템하게 된다. 애초에 스킬 습득이 자유로운 데다가 레벨은 310인 사토는 완전히 치트이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 세계 정복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니 의미는 없다.
단지, 중요한 것은 아리사가 눈을 날카롭게 뜨면서 비판한 하렘 인물의 추가일 뿐이다. 이 인물은 앞으로도 사토가 가는 길에 함께 하는데, 아마 이야기는 앞으로 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을 끝으로 그는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니까.
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는 <넥스트 라이프>와 마찬가지로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품인데, 솔직히 너무 길게 이야기를 풀어가느라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번 2권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진짜 적' 같은 낌새가 살짝 드러났다는 정도일까?
이 작품이 조금 더 독자의 흥을 돋우기 위해서는 여러 미소녀와 벌이는 이벤트가 아니라, 좀 더 분명하게 상대할 수 있는 적이나 목적이 나와야 할 것이다. 3권의 주제는 미아를 데려다 주는 장소와 그곳으로 향하는 동안 겪는 갈등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적당히 기대하며 읽어보기 좋을 것 같다.
오늘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 정말 나도 저런 미소녀를 함께 대동하고 싶다! 아하하하하하. (철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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