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11. 6.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
노블엔진의 두 번째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이다. 제목이 너무 길어서 복사하기와 붙여 넣기 기능을 이용하여 작품의 이름을 입력하는데, 이번 <드레스 7권>의 이야기는 '뭐야? 이게 마지막 권 아니야?'이라는 의심을 품게 했던 이야기였다.
다행히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은 마지막 권이 아니었다. 작가 후기를 통해서 다음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8권>이 마지막 권이 될 것이라는 건 알 수 있었지만, 솔직히 7권의 분량을 늘렸으면 여기서 끝났지 않았을까?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의 시작은 지난 6권 마지막에서 샤를 앞에 그린다가 나타나 "데리러 왔어."라고 말하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이번 <드레스 7권>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권이기도 했고, 솔직히 작품의 약점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했다.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 ⓒ미우
1권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시리즈를 읽어온 사람은 '이 작품에는 이세계(異世界)가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뭐, 오랜만이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난 6권에서 이 이야기는 확실히 밝혀졌다.
그리고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에서는 그 이야기가 점점 막장으로 치닥는 수준에 도달해버리고 말았다. 에렌 왕국의 여왕 유키가 일본에서 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설마 '이'세계에 '이(異)'세계가 이렇게 많이 간섭되어 있었을 줄이야!
샤르와 함께 가려고 왔다가 샤르에게서 '나는 그럴 수 없어.'이라는 대답을 들은 그린다가 세계를 처음부터 바꾸려고 했던 이야기가 7권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고, 그 이후 멜레디스 가문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로 너무 허무맹랑해서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도대체 나는 이때까지 무엇을 읽어온 건지.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 ⓒ미우
그래도 여전히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는 건 이 작품의 매력이다. 특히 모든 사건이 종료가 된 이후 읽은 세이라의 일기장은 참으로 절묘했다.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의 중심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읽은 그린다의 독백과 절묘하게 대비되어 더 재밌었다.
어쨌든,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난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소설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뒷통수, 뒷통수, 그리고 사랑과 우정과 미래와 이세계와 차원의 문. 뭐, 이 정도만 말하면 이야기는 전부 다 말했다고 생각한다. (웃음)
아마 작품을 버리고 싶은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웃겼던 작품으로 나쁘지 않았다. 본편이 이어지는 마지막 권이라는 다음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8권>은 어떻게 될까. 분명히 8권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요소로 웃음을 줄 것으로 믿는다.
오늘 라이트 노벨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7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아닌,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 읽지 않았던(노블엔진 신작과 함께 구매한) <금빛 사중주>를 읽을 생각이다. 내 직관은 좋은 작품이라고 말하니,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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