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세라프 5권 후기, 흡혈귀 여왕과 마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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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종말의 세라프 5권, 본격적인 교차점


 10월 말에 발매가 되는 바람에 노블엔진의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과 함께 주문하느라 이제야 겨우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5권>을 읽게 되었다. 현재 10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이기도 하고, 만화책으로도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어 이번 <종말의 세라프 5권>도 정말 큰 기대를 했다.


 그리고 내 기대는 전혀 어긋나지 않았다. <종말의 세라프 5권>에서는 현재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숨겨진 사건이 겉으로 드러난 부분이었다. 아니, '겉으로 드러났다'고 말하기보다 '시작점'이라고 말하는 게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완전 꿀잼이었다.


 언제 본격적으로 언급될지 궁금했던 유우, 미카엘라, 키미즈키 시호와 미라이, 요이치의 이야기가 드디어 나왔으니까. 뭐, 유우가 당하는 인체 실험 내용은 정말 끔찍했는데, 지금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의 유우를 보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역시 유우는 대단히 마음이 강한 아이였다.


 그래서 아슈라마루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아슈라마루. 이번 <종말의 세라프 5권>에서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 중 하나가 바로 이 오니 아슈라마루다. 아슈라마루의 정체는 마히루가 사용하는 귀주에 빙의된 오니였는데, 그 오니를 마히루가 태어날 때부터 속에 품고 있었다고 한다.


종말의 세라프 5권, ⓒ미우


 겨우 서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지 걱정도 들지만, 이것은 어디까지 서막에 불과하다. <종말의 세라프 5권>에서 읽을 수 있는 여러 정보는 확실히 이 서막이 모든 것이었지만, 그래도 흥미도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라며 흥분하게 했다.


 너무 급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종말의 세라프 5권>의 첫 시작지점부터 하나씩 이야기해보자.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5권>의 시작은 구렌이 신야, 고시, 미토, 시구레, 사유리와 함께 보내는 바보 같은 일상으로 시작한다. 그 바보 같은 일상 속에 숨겨진 모순이 구렌이 마주한 비참한 현실을 더 돋보이게 해주었고, 미히루가 유우를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은 더 새까맣게 느껴졌다.


 마히루는 하쿠야 교의 고아원에서 미카엘라를 비롯한 인물을 만나기도 했는데, 여기서 읽은 미카엘라의 대사와 마히루의 독백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부분은 괜히 언급하고 싶기도 했는데, 타이핑을 하는 일이 귀찮으므로 읽고 싶은 사람은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린 유우와 미카, ⓒ종말의 세라프 5권


너무 예쁜 마히루, ⓒ종말의 세라프 5권


 그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천천히 구렌 또한 쿠레토의 속박에서 움직이게 되고, 점점 더 마히루에게 다가가는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구렌은 여전히 동료를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는데, 그 구렌의 첫 지점을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에서 잘 읽을 수 있다.


 마히루가 교토 지하에 숨겨진 대도시, 흡혈귀의 도시에서 여왕 쿠루루 체페시를 만나는 것. 이것이 바로 <종말의 세라프 5권>의 중심점이었다. 하쿠야 교에서는 이미 요한의 4기사를 이용한 실험과 종말의 세라프 실험이 행해지고 있었고, 마히루는 그 모든 것을 이용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 손은 인간 세계를 벗어나 흡혈귀의 세계에도 미친 것이다. 만화책을 통해서 쿠루루 체페시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했는데, <종말의 세라프 5권>에서는 그것이 드러난다. 또 다른 가족, 그리고 마히루가 품었던 오니. 고독과 절망은 언제나 갈망하는 것과 함께 있는 법임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시리즈는 어떤 식으로 세계가 파멸로 향하는 12월 25일을 보내게 될까? 정말 궁금하다. 현실에서도 12월 25일에 한 번 파멸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해보았지만,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을 못 읽으니 조금 아쉽다. 그래도 한 번쯤 파멸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따위 헬조선)


 …그렇게 바보 같은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5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의 시리즈와 연결되는 각 요소를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종말의 세라프 5권>. 아직 읽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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