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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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을 다 읽은 후에 집은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은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이었다. 오라리오의 일상편이었음에도 두께가 바보 같아 두꺼워 '도대체 어떤 내용이 있는 거야!?'이라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였는데, 책 자체는 역시 재밌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 ⓒ미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은 각 인물별로 돌아가면서 자신이 마음에 품은 감정을 보여주는 외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타케미카즈치의파밀리아에 있다가 헤스티아 파밀리아로 옮긴 미코토의 이야기였고, 그 이후 릴리와 벨프 등으로 차례가 옮겨갔다.


 모두 하나 같이 영원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인간이 신을 사모하는 마음을 품은 이야기를 재미를 섞어서 잘 풀어냈다. 뭐, 벨프가 했던 '외경이 동경으로 바뀌고, 동경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바뀐다.'이라는 말이 이번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의 주제를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벨은 그런 나약한 인간과 달랐다. 뭐, 나약하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과 생각하지만, 벨은 여전히 헤스티아를 신으로 볼 뿐이다. 때때로 얼굴을 붉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순수한 소년의 마음일 뿐이다. 이번 <던전 만남 8권>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부분은 딱 두 개가 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 ⓒ미우


 하나는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시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과 하나는 이야기 맨 마지막에 읽을 수 있는 헤스티아와 아이즈가 등장하는 이야기였다. '시르'가 등장한 이야기에서는 '재미'가 주목적이었던 앞의 이야기와 달리 약간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라서 상당히 괜찮았다.


 도시락 이벤트에 숨은 어떤 순진한 아이들의 희생은 말할 것도 없고,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한 인물과 시르가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는지 볼 수 있었던 시르의 단편은 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한다. 뭐,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이 부분은 각자 알아서 판단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헤스티아와 아이즈, 벨이 얽히는 이야기는 감동이 함께한 이야기였는데... 개인적으로 헤스티아보다 '벨과 아이즈'를 응원하는 편이라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도 있었다. 벨이 아이즈와 함께 헤스티아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거나 둘만이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괜찮았다.


 그런데 쓸데없이 헤스티아의 방해가 너무 많았다. 뭐,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의 가장 뜨거운 캐릭터 로리 거유 헤스티아를 중심에 둘 수밖에 없는 건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래도 살짝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던 건 내 욕심이다. (아, 그냥 하렘이나 하라고! 빌어먹을!)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 ⓒ미우


 이렇게 일상 이야기만 500페이지가 넘도록 읽은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은 역시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상당히 피로가 몰려왔다. 재미있기는 했지만,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자세히 적어 만족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건 분량이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았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몇 명의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외전으로 풀어내도 좋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다른 라이트 노벨 시리즈와 달리 시간적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던전 만남> 시리즈이기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더욱이 이번 <던전 만남 8권>에서 흘깃 읽을 수 있었던 <소드 오라토리아> 내용도 있었고.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은 마지막에 던전에서 의사를 가진 인간형 몬스터가 태어나는 것을 보여주면서 끝을 맺었는데, 다음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9권>에서 이 몬스터와 벨이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하다. 혹시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마법 자리는 이 몬스터가?


 여러 궁금증이 들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또 하도록 하자. 오늘은 여기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은 오랜만에 읽는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1권>으로 블로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아, 왜 나에게 히로인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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