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 후기, 티글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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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 바바 야가와 엘리자베타


 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게 되었다. 손에 쥐고 가장 먼저 읽은 라이트 노벨은 당연히 가장 기대헀던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이다. 지난 9권에서 엘리자베타와 함께 마물 바바를 상대하다 다른 곳에 떨어진 티글의 뒷 이야기가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번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의 시작은 브륀의 레긴이 흑기사 롤랑의 무덤에서 기도를 올리는 모습에서 시작했다. 레긴이 티글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륀 왕국의 정세 또한 혼란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보여주었기에 다시 브륀이 무대가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레긴의 모습을 통해서 브륀의 상황을 보여준 뒤, 다시 티글과 다마드의 시점에서 이 둘이 서로 손을 잡고 공궁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다마드는 바로 울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정말 티글인가?' 이라는 의문을 가졌기에 함께 하기로 했고, 이야기는 여기서 본편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 ⓒ미우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 서장에서는 레긴과 티글의 짧은 모습과 함께 공궁으로 귀환한 엘리자베타의 상황과 다른 곳에서 마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이런 마물의 움직임과 함꼐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이 바로 가늘롱이었는데, 그의 정체는 상당히 놀라운 존재였다.


 뭐, '쓰레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가늘롱의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지금은 다시 티글과 엘리자베타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엘리자베타는 혼자서 공궁을 빠져 나와서 바바 야가를 없애고자 혼자서 폐신전을 돌아다니면서 바바 야가를 찾는다. 그리고 약간의 엇갈림이 또 다른 재회를 만들기도 한다.


 그 재회는 티글와 마스허스, 티타, 리무의 재회였는데, 아쉽게도 티글은 여기서 기억을 바로 되찾지 못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영웅이 다시 영웅으로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는 그에 마땅한 무대와 조연이 갖춰져야 한다. 울스는 티글로 기억을 되찾지 못했지만, 여기서 작은 힌트는 나왔다.


마탄의 왕에 대해 기록된 것은 고작 몇 줄 정도였지만, 아득한 과거에 멸망한 나라의 글자가 섞여 있거나 읽기 어려운 문장이 포함되어 있거나 해서 소피도 이해하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다.

―마탄의 왕은 여신의 뜻을 지상에 현현하는 대행자이며, 때로는 인간이 아닌 것을 없애고, 때로는 인간을 없애는 자이다. 왕도를 걸으며 마도를 걷는 자이다. 영웅이 되고 마왕이 되는 자이다…. (p150)


 그 힌트는 위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소피가 마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서적을 찾아보다 '마탄의 왕'이라는 기록을 발견한 것이다. 여기서 등장한 '때로는 인간이 아는 것을 없애는 자이다. 영웅이 되고 마왕이 되는 자이다….'이라는 문장이 가리키는 대로 티글은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되는 걸까?


 그런 호기심을 품은 채,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폐신전에서 엘리자베타와 바바 야가가 맞붙는 모습을 본 울스는 화살을 날리면서 그녀에게 가세한다. 그리고 여기서 엘리자베타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티글의 기량과 용구 바리 짜이프의 도움으로 본연의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이겨낼 수 있겠다.' 할 때 찾아오는 법! 티글에게 바바 야가의 손이 미치려는 그 순간에, 에렌이 바람처럼 등장하면서 티글을 도와준다. 그리고 에렌은 티글과 함께 뱀의 입으로 삼켜지기도 했는데, 여기서 티글은 다시금 검은 활을 소환하면서 완전히 티글로서 돌아오게 된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 ⓒ미우


 이게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의 본편이었다. 티글이 티글로 돌아오고, 에렌과 함께 마주하는 모습을 보는 엘리자베타의 모습은 가엽게 느껴졌다는 건 모두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엘리자베타와 포옹하는 장면은 '감동이야!' 생각하면서 한줄 한줄 읽으며 감상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나는 당연히 이 장면 뒤에는 에렌과 티글의 에필로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뒤에는 가늘롱이 이번 10권에서 조종한(정확히는 발렌티나가) 카자코프가 루브슈 지역에 쳐들어온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싸움을 끝으로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은 에필로그를 맞이헀다.


 싸움이 끝나고 읽었던 가늘롱의 정체는 가히 놀라웠으며(레긴의 이야기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마지막은 더 놀라웠다.), 앞으로 가늘롱이라는 인물과 지스터스의 공녀 발렌티나가 과연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분명히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 ⓒ미우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뭐, 감상 후기라고 말했지만, 완전히 내용을 이래저래 다 언급을 해버린 것 같다. 하지만 감상 후기이기에 내용을 언급하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중요한 엑기스는 다 옮기지 않았으니까.


 9월의 반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서 겨우 읽은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은 완전 '꿀잼'이었다. 아직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직접 도서를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얼른 애니메이션 2기도 방영이 되기를!


 내일은 S노벨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권>을 읽고 감상 후기를 작성할 생각인데, 책의 두께가 정말 장난 아니게 두껍다. 역시 <던전 만남> 시리즈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권>의 3배에 달하는 두께를 가진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된다!


 …역시 라이트 노벨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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