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대박이었던 '단칸방의 침략자' 애니메이션
- 문화/아니메 관련
- 2014. 10. 2.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단칸방의 침략자, 기대 이상으로 볼만 했던 애니메이션
14년 10월의 시작과 함께 4분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14년 3부기 애니메이션이 하나둘 끝을 맺고 있다. 그런 식으로 끝을 맺은 작품 중에서 역시 기대한대로 재밌었던 작품이 있고, 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작품이 있고, 우익 논란에 휩싸이는 작품도 있다.
얼마 전, 블로그에 소개했었던 《평범한 여고생이 지역 아이돌을 해봤다》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재밌었던' 작품이다. 뭐, 개인적인 의견이라 다른 사람과 다를 수도 있지만, '기대하지 않고 보았기에'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평범하게 진행하면서 그 평범함을 잘 살려주었으니까.
그리고 이번에는 기대 이상이었던 한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작품은 바로 내가 라이트 노벨로 꾸준히 재미있게 읽고 있는 《단칸방의 침략자》라는 작품이다.
ⓒ단칸방의 침략자
이 작품의 시작은 남주인공 사토미 코타로가 이사를 온 106호실에 갑자기 유령(사나에), 마법사(유리카), 지저인(키리하), 우주인(티아&루스)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들은 모두 코로나장 106호실에 잠재되어 있는 힘을 필요로 하거나 침략 기지의 거점, 혹은 어떤 미션을 위해 필요로 하는 인물들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제목은 《단칸방의 침략자》다. 이 모든 침략자가 아이러니하게 모두 여성이라는 건 작품의 설정이지만, 그녀들과 함께 106호실에서 생활하게 되는 사토미 코타로는 어떤 의미에서는 축복 받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아하하. (지금 생각하니 분명히 그렇군. くそおおおお‼︎)
그저 평범한 '일상 개그물'로 작품을 말하기에는 작품에 등장하는 유령, 마법사, 지저인, 우주인 같은 존재가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 이 작품은 일상 개그물이 아니라 판타지 요소가 섞인 일상물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판타지가 섞여 있기에 '악(悪)'과 싸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1쿨 《단칸방의 침략자》에서는 본격적인 싸움을 보지는 못했다. 다크레인보우 소속 흑(黒) 마법사 마키와 싸우는 부분, 지저인 급진파와 싸우는 부분이 그나마 있던 '진지한 싸움' 부분이었는데… 마키와 유리카의 싸움 묘사는 상당히 실망적이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많은 사람에게 '뜻밖에 재밌었던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남주인공 사토미 코타로가 언제나 우리를 화나게 했던 주인공 속성이 아닌 설정도 있지만. 각 개인의 뚜렷한 특색과 매력을 가진 여히로인이 함께 만드는 이야기는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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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방의 침략자》가 애니메이션으로 2기를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1기 마지막 부분에서는 청기사 연극과 함께 클란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단칸방의 침략자》가 가진 매력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이제부터 시작이라 꼭 애니메이션 2기가 나왔으면 한다.
현재 라이트 노벨은 국내에도 16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 있다. 비록 《액셀 월드》나 《소드 아트 온라인》처럼 정말 대중적인 인기를 끌 정도로 대작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나도 꾸준히 구매해서 읽었던 거고, 애니메이션화까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밌었던 《단칸방의 침략자》 애니메이션. 혹시 이번 애니메이션 방영을 놓쳤다면, 라이트 노벨로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실망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 나는 어떤 보상도 하지 않는다.)
그럼, 여기서 《단칸방의 침략자》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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