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2기, 학원 아이돌 프로젝트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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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러브 라이브! 2기, 본선 무대에 진출하다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분기마다 '음악'을 중심 소재로 다루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여름 전까지는 인기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의 두 번째 《러브 라이브 2기》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 워낙 인기 있는 작품이었기에 시작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었고, 이번에 두 번째 이야기 막을 내릴 때까지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도 이번 《러브 라이브 2기》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챙겨보았는데, 음, 글쎄, 뭐라고 말해야 할까? 재미없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고 말하기에도 부족하지 않나 싶다. 1기보다 조금 더 내용의 다양성 부분에서 좁아졌고, 보고 들을 건 뮤즈의 노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다른 사람과 다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이번 《러브 라이브 2기》 자체는 크게 흥미를 끄는 요소가 음악 말고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마키가 모에하게 잘 그려진 건 좋았지만, 딱히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이야기를 잘 볼 수 없었다. 그게 뒤로 갈수록 '지겹다'는 느낌을 강하게 했지 않나 싶다. (어라이즈와 대결을 하거나 이야기하는 부분은 좀 덜 했다.)


ⓒ러브 라이브!


 《러브 라이브》 애니메이션 1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건 단순히 각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각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과 함께 앞을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러브 라이브 2기》에서는 그 매력 요소가 상당히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음악적인 부분과 함께 뮤즈의 멤버가 '러브 라이브'에 도전하는 과정은 지난 1기와 마찬가지로 잘 만들어졌다. 그러나 좀 더 세밀히 내용을 살폈을 때 각 한 화의 이야기는 완성도가 낮았지 않나 싶다. 뭐, 끝까지 재미있게 본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서 나는 《러브 라이브 2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재미가 떨어졌었다.


 차라리 끝까지 각 한 명의 이야기를 잘 살리면서 모두의 꿈을 이은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가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좀 더 높았지 않았나 싶다. 윽, 이런 말을 한다면 《러브 라이브》 열혈팬으로부터 돌을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부디 그 던지는 돌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 어디까지나 이 감상 후기는 내 개인적인 감상 후기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꾸준히 블루레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앨범도 꾸준히 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이번에 마무리가 된 《러브 라이브 2기》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게다가 지금 국내에는 《러브 라이브》 공식 코믹도 발매되면서 애니메이션으로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관련/만화책 후기] - 러브 라이브 코믹 1권, 뮤즈의 색다른 모습!


 그럼, 여기서 《러브 라이브 2기》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를 여기서 마친다. 다음에는 좀 더 재미있는, 좀 더 아름다운, 좀 더 소박한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하는 또 다른 음악 애니메이션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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