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라이브 코믹 1권, 뮤즈의 색다른 모습!
- 문화/만화책 후기
- 2014. 6. 17. 08:07
[만화책 감상 후기] 러브 라이브 1권, 학원 아이돌 프로젝트 제1탄!
인터넷 서점 응24에서 6월 신작 라이트 노벨과 읽고 싶은 책 몇 권을 주섬주섬 카트에 담았다. 그런데 추가 포인트 적립까지 돈이 조금 비어 있어 '사고 싶은 다른 책이 없나?'라며 사이트를 기웃거리다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의 공식 코믹이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부족한 한 권을 《러브 라이브!》 공식 코믹 1권으로 채웠다.
《러브 라이브!》는 지금 애니메이션으로도 2기가 방영되고 있는 작품이고, 일본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그 팬이 확실한 수요층이 되어주며 《러브 라이브! 스쿨 아이돌 다이어리》도 정식 발매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러브 라이브!》 공식 코믹도 함께 정식 발매가 된 것이다. 참, 날이 갈수록 돈을 더 써야 하니 팬으로서는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아하하.
아무튼, 그렇게 《러브 라이브!》 만화책 1권을 이번에 읽게 되었다. 음, 뭐라고 해야 할까. 간단히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새로운 뮤즈의 모습을 있어 재미있다!'가 된다. 어떤 모습이 새로웠는가. 그건 아래에서 책의 표지를 살펴본 이후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러브 라이브 만화책 1권, ⓒ미우
처음 이 작품을 읽을 때에는 '엇? 여기서 왜 벌써 린과 하나요가 나오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애니메이션에서 이 두 명이 호노카와 만나는 건 학원 아이돌을 계획한 이후인데, 만화책에서는 이미 아는 사이였으니까. 만화책을 다 읽은 후에 감상 후기를 쓰기 위해 책 표지를 한 번 더 보다가 띠지에 붙어 있는 '뮤즈의 색다른 모습을 담은 러브 라이브! 공식 코믹 전격 발매!'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와 만화책 《러브 라이브!》는 어떤 점이 다를까.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제법 길어지겠지만, 최대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딱 대표적인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주인공 중 린과 하나요, 호노카, 코토리, 우미가 모두 아는 사이였다는 것과 에리와도 과거에 접전이 있었다는 사실, 둘째는 학원 폐교 결정 이후 호노카가 처음 시도한 건 아이돌부가 아니라 검도부였다는 사실, 셋째는 말광량이 캐릭터에 불과했던 니코가 이렇게 성숙할 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주인공이 과거에 접점이 있었다는 건 놀랄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학원 폐교 결정이 되고 나서 호노카가 처음 시도한 게 아이돌부가 아니라 검도부였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게다가 호노카와 우미는 지역대회 우승까지 했다! 이게 믿어지는가!? 그 호노카가 검도부로 활동하면서 한판으로 승부를 따내며 엄청난 활약을 했다. 짧게 소개되었지만,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니코… 이 부분은 말로 하는 것보다 이미지로 보는 게 훨씬 낫다.
러브 라이브 만화책 1권, ⓒ미우
'니코니코니~'하는 말투는 똑같지만, 모습이나 풍기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니코를 출연시키고 싶을 정도다.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에서 볼 수 있었던 그 말괄량이 니코는 어디 가고, 갑자기 노조미 같은 머리를 한 채 성숙한 아이돌 어른의 모습으로 니코는 나타난걸까! 만화책은 명색의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점에 대해 상당히 플러스 요소가 많이 붙은 듯했다. 기존 애니메이션 니코의 팬이었다면 상당히 놀랄지도!?
이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대체로 이야기의 전개는 비슷한 방향이었다. 호노카가 우미와 함께 검도부로 활동하며 지역 대회에서 우승했음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고민하는 호노카였지만, 그녀는 우연히 A-RISE의 공연을 보고 무릎을 탁 치며 아이돌을 시작하고자 마음먹게 된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상당히 비슷했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과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면… 우미가 처음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노카와 우미는 둘이서 검도부로 지역대회 우승을 만들어냈기에 아이돌부로 옮기는 것을 우미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호노카는 아이돌부의 시작을 코토리, 린, 하나요 세 명과 함께 만들었다. 그리고 거리에서 한 첫 라이브 당시 완전히 엉망이 되며 펑펑 울었고, 그런 모습을 본 우미가 호노카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으며 우미가 합세하게 된다.
러브 라이브 만화책 1권, ⓒ미우
좀 더 여러 가지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너무 길게 다 이야기해버리면 재미없으니까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다.
이번 1권을 읽으면서 애니메이션에서 보지 못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1권만 사서 보관해야지.'라고 생각했던 내 마음이 '앞으로 꾸준히 사서 다 읽어보고 싶다'는 방향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번에 《러브 라이브!》 만화책 1권을 산 다른 사람은 어떻게 방향을 정했는지 궁금하다.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뮤즈가 아닌, 좀 더 새로운 뮤즈를 보고 싶다면 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여러 인물이 함께하는 《러브 라이브!》의 새로운 이야기는 이번 만화책 1권에서 '이제 시작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리도 마지막에 등장했고, 마키도 중간부터 등장해 '사랑해요! 마키! 함께해요 마키!'라는 말을 되풀이하게 하였으니… 충분히 만화책을 꾸준히 구매해서 볼만한 매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키는 니코와 상관없이 여전히 귀여운 모습 그대로였기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현실에서 마키 같은 여성이 내 옆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음음, 쓸데없는 소리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러브 라이브!》 만화책 1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물음표로 읽기 시작했던 만화책이었지만, 느낌표로 바뀌며 계속 보고 싶은 욕심이 들게 한 《러브 라이브!》 만화책 1권! '나는 내 취미 생활에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아!'라고 생각한다면, 이번에 새로 나온 만화책 《러브 라이브!》 1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마 후회는 하지 않을 거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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