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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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 표지

 지난 2020년 10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2권>을 당시에 구매해서 읽고 후기를 적은 이후 약 4년 만에 라이트 노벨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을 읽고 후기를 적게 되었다. 이렇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2권이 2020년 10월에 발매된 이후 3권이 2022년 2월, 약 2년 만에 겨우 3권이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라이트 노벨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시리즈는 일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청춘 라이트 노벨이다 보니 애니메이션 제작이 되기 전에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해'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판매율이 저조한 탓인지 혹은 무언가 사정이 있었는지 2권이 발매되고 2년 동안 3권의 발매 소식을 전혀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2022년 2월을 맞아 마침내 라이트 노벨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이 발매되었고, 나는 3권을 당시 바로 구매를 하기는 했어도 2년 동안 후속권을 읽지 못했다 보니 다른 작품을 우선해서 읽었다. 그렇게 '이 작품만 읽고….'라며 미루다 2권을 읽고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그동안 한국에서는 5권까지 정식 발매되었다. (정체 중)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시리즈는 일러스트도 예쁘고, 히로인도 매력적이고, 이야기도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다행히 오는 23년 3월을 맞아 주문한 신작을 비교적 늦게 발매되는 신작과 함께 주문하는 바람에 도착이 늦어져 약간의 시간을 생겼다.

 

 그 시간에 나는 그동안 미루고 있던 라이트 노벨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시리즈를 읽기로 정하고, 마침내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번 3권의 핵심 인물은 3권의 표지와 컬러 일러스트를 통해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 니시노 아스카다. 치토세 사쿠와 니시노 아스카의 과거와 앞으로의 진로를 다루었다.

 

 아스카는 치토세 사쿠보다 한 살 연상이다 보니 고교 3학년으로 진로를 결정해야 했다. 그녀는 편집자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쿄로 상경하는 것을 고민했었지만, 다소 딱딱한 분위기를 가진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도쿄로 상경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스카는 도쿄로 상경하는 것을 쉽게 포기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었다.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

 그런 아스카의 등을 밀어주는 건 바로 우리 주인공 치토세 사쿠다. 치토세도 나름 자신만의 고민을 껴안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돕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도 아스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는 지난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1권>부터 쭉 언급되었던 치토세의 과거가 핵심이었다.

 

 과거 치토세에게 라무네 병 속에 있는 유리구슬을 달에 빗댄 소녀가 바로 아스카였다는 사실이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에서 밝혀진다. 과거 치토세를 '사쿠 오빠'라고 불렀기 때문에 치토세는 아스카가 어릴 적에 만났던 소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아스카는 산책로에서 있었던 일로 그를 알아본 이후 계속 그를 지켜보았다.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에서 읽을 수 있는 치토세와 아스카 두 사람이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 모습은 굉장히 멋졌다. 치토세가 아스카와 보내는 달콤한 시간도 좋았지만, 이번 3권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에서 읽을 수 있는 쿠라쌤과 아버지가 있는 삼자 면담에서 아스카의 등을 격려해 주는 치토세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아직 나아가는 도중이에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 갈 때마다 이런저런 것들을 포기하거나, 타협해가야만 한다는 건 알고 있어요. 분명히 그 입구가 꿈이라는 짐을 내려놓는 거겠죠? 제일 무겁고, 내려놓으면 편해질 테니까, 상처 입지 않아도 되니까, 싸우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꿈의 끝은 자기가 정해야지. 안 그러면 뜨겁게 살아가는 녀석을,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녀석을,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 녀석을 봤을 때 마치 자기 혼자  세계에서 뒤처져버린 느낌이 든다고. ―나처럼."

"지금은 아직 자신의 미래를 더듬어가며 찾고 싶다고요. 어른들에게는 과거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지금이자 미래이니까. 진심으로 추구하다 보면 언젠가는 달에도 손이 닿을 거라고 믿고 싶은 거라고요. (본문 349)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 중에서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3권>에서 읽을 수 있는 치토세의 대사만 아니라 치토세의 응원에 힘입어 아스카가 아버지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도 멋졌다. 라이트 노벨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시리즈는 이렇게 매번 고민하는 소녀·소년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기 때문에 굉장히 눈부신 작품이었다.

 

 이 결말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작품 속 히로인들은 모두 주인공 치토세 사쿠에게 호감을 품고 있지만, 평범한 하렘 러브 코미디에서 볼 수 있는 해프닝이 아니라 각자가 지닌 진지한 고민을 소재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 바로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이 좋았다.

 

 다음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4권>에서는 또 어떤 인물의 어떤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5권까지만 정식 발매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8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으니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보통 4~5개월 간격으로 신간이 발매되는 곳이 소미미디어인데… 6권이 나오지 않은 건 또 사정이 있어 보인다.

 

그래도 추후 애니메이션 제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작품이다 보니 라이트 노벨 후속권도 나오지 않을까? 일단은 천천히 이미 구매를 해둔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5권>까지 읽어볼 생각이다.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속에 2권 후기

오는 10월을 맞아 발매된 소미미디어의 신작 라이트 노벨 은 지난 1권과 마찬가지로 정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역시 이런 청춘 러브 코미디 에피소드를 그리는 라이트 노벨은 왠만큼 실패

lanov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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