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캐 토모자키 군 2기 9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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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캐 토모자키 군 2기 9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약캐 토모자키 군 2기 9화>는 미미미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받은 이후 고민하는 토모자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토모자키는 미미미의 그 고백에 대해 '나 따위가….'라며 자신을 폄하하고 있었는데, 그의 이런 모습을 명확하게 지적하는 미즈사와의 모습은 무척 멋졌다. 역시 자존감이 높은 미즈사와라고 말해야 할까?

 

 평소 자존감이 낮은 인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주 '나 따위가….'라고 말하면서 자기부정을 하기 마련이다. 토모자키는 인생이라는 게임에 있어 약캐에서 강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의식 속에 뿌리 깊이 내리고 있는 '나는 약캐다.'라는 자기혐오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게 그의 가장 큰 문제였다.

 

 솔직히 말해서 이 글을 쓰는 나도 토모자키와 다르지 않다. 매번 유튜브와 블로그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나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자존감은 쉽게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나도 토모자키와 같은 생각할 때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애니메이션 <약캐 토모자키 군 2기 9화>에서 토모자키가 미즈사와에게 지적을 받을 때는 괜히 뜨끔 하고 말았다. 한번 떨어진 자존감을 치켜세우는 일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님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역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건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일이었다.

 

약캐 토모자키 군 2기 9화 중에서

 그리고 애니메이션 <약캐 토모자키 군 2기 9화>는 그 사건 이후로 익일 학교에서 만난 미미미와 토모자키 두 사람이 보여주는 묘한 분위기가 아주 잘 그려졌다. 라이트 노벨을 읽을 때도 이 장면에서 여러모로 웃을 수 있었고, 미미미가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에 얼굴이 풀어졌었다. 와, 진짜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미미미도 어찌나 귀여운지!

 

 최대한 평소처럼 지내려고 했던 미미미와 토모자키 두 사람이었지만, 아직 연애를 경험한 적이 없는 두 사람이다 보니 겉으로 드러나고 마는 그 태도는 눈치가 빠른 미즈사와나 히나미에게 들킬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약캐 토모자키 군 2기 9화>에서 토모자키는 학생 식당에서 미미미와 함께 자리를 앉게 되는 이벤트를 맞이하게 되었다.

 

 여기서 히나미는 일부러 과제와 관련된 화제를 던지면서 물꼬를 텄고, 미즈사와가 거기에 기세를 더하는 이야기를 통해 미미미와 토모자키 두 사람의 관계를 압박한다. 앞으로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책을 읽었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전개를 통해 새로운 결말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독자의 욕심이다.

 

 추후 방영될 애니메이션 <약캐 토모자키 군 2기 10화>에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전개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아, 역시 미미미가 <약캐 토모자키 군> 시리즈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데…  부디! 미미미에게 크고 작은 행복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올해 1월 발매된 11권도 얼른 한국에서 발매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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