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펙션 4권 후기, 신형의 습격

[만화책 감상 후기] 인펙션 4권, 신형의 습격과 신형의 탄생?


 재앙 앞에서 몸부림치는 이기적인 인간과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만화 <인펙션 4권>을 읽었다. <인펙션 4권> 시작은 역시나 처음부터 머리에 피가 ‘확’ 쏠리게 하는 에나미의 행동거지를 보면서 ‘이 녀석, 다음에 편하게 죽게 해서는 안 돼’라고 생각하게 했다.


 에나미가 저지르는 일은 인간으로서 최악의 일이지만, 생사의 갈림길의 놓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사람은 선택의 순간이 오면 어떻게 변해버릴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렇게 착한 척을 하며 글을 쓰는 나 또한 사실은 욕심에 눈이 멀면 무엇을 할지 모른다.


 아무튼, <인펙션 4권>은 에나미의 행동에 바득바득 일을 갈면서, 갑작스레 등장한 ‘신형’에 쫓기는 아마미야 하루키의 모습을 초조한 심정으로 볼 수 있었다. 에나미의 발길질에 떨어진 하루키가 한 번은 죽음을 각오했다 카오리를 떠올리며 다시 살기 위해서 움직이는 모습이 빠르게 그려졌다.





 <인펙션 4권>은 다음 이야기로 진행하기 위해서 중요 인물들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하나둘 앞으로 나온다. 그중 한 명은 하루키가 ‘라기 누님’으로 부르는 라기다. 라기는 자신이 토호쿠 지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당 거물 의원의 손녀로, 상당한 리더십과 추진력, 그리고 베짱을 가진 인물이었다.


 역시 기득권의 자녀라고 하더라도 자녀를 어떻게 교육하는 지에 따라 라기 같은 멋진 사람이 되거나 조현민 같은 쓰레기가 되는 법이다. 여기서 조현민 같은 더러운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는 일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아니, 에나미 같은 인물이 조현민과 동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쓰레기이지 않을까?


 라기가 보여주는 세련되고 멋진 여성의 모습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인펙션 4권>은 ‘세계는 격리지역을 버리기로 했다.’는 절망적인 소식과 함께 이야기는 빠르게 또 흐르기 시작한다. 비를 통해 늘어난 신형이 빠르게 퍼지며 생존자를 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생과 사가 오락가락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인펙션 4권> 마지막에는 아마미야 하루키가 생각지도 못한 인물과 재회하며 끝난다. 과연 하루키가 만난 그 인물은 어떻게 나타나게 된 걸까? ‘자기진화’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보균자들의 소동은 아직 밝혀져야 할 비밀이 더 많다. 오늘 <인펙션 4권>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치고 싶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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