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2권 후기

[만화책 감상 후기]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2권, 평범한 개그물입니다.


 만화를 읽다 보면 종종 ‘어? 이런 에피소드로 책을 판매해도 잘 팔리는 거야?’라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특별한 어떤 요소가 없는데도 그냥 재미있는 작품이 있고, 웃음 포인트가 약해 보이는 데도 인기가 있어 정식 발매가 되는 작품이다. 오늘 소개할 만화는 바로 후자에 속한다.


 이번에 읽은 만화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2권>은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는 선배와 후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만 보더라도 ‘러브 코미디 형식의 작품인가?’라며 대충 어림짐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2권>을 읽었을 때는 훨씬 더 단순한 내용을 다루었다.


 츤데레의 상징으로 불리는 트윈테일을 한 우에노가 후배 타나카의 여러 행동에 대놓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2권>의 첫 에피소드는 우에노가 마신 음료의 병을 타나카가 마시지 않자, 우에노가 괜히 트집을 잡다가 자신도 타나카가 마신 음료병을 마시지 못하는 에피소드다.





 ‘갤럭땅’이라는 알 수 없는 이름으로 그려진 에피소드 이후에는 우에노가 자신이 신은 양말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이상한 일을 하는 에피소드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우에노의 모습을 살짝 자폭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아마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시리즈는 우에노의 이른 모습을 보는 작품인 것 같았다.


 마치 <마술선배>와 비슷한 작품인데, <마술선배>보다 조금 더 수위를 낮춘 그림과 표현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비록 그림체가 투박한 느낌이 있더라도 주인공 우에노가 짓는 다양한 표정은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된다. 역시 에피소드 자체가 잘 짜여 있으면 중간 이상은 가는 느낌이었다.


 이런 짧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연결하는 일은 책을 읽을 때는 무척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에피소드를 구상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일은 굉장히 어렵다. 하물며 특별한 요소 없이 오로지 캐릭터가 가진 맛으로 승부하는 작품은 단순한 소재에도 웃음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시리즈는 제법 어려운 부분을 잘 넘어선 만화라고 생각한다.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2권>에서 읽은 단순한 에피소드는 바보 같으면서도 웃을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었다. 오늘 당신이 따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만화가 필요하다면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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