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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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 류토는 더 강해지고자 한다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1권>을 재미있게 읽은 이후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9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은 작가가 이야기를 길게 연재하고자 한 욕심이 지나치게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은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조금 맥이 빠졌다. 확실히 류토는 마을 사람으로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레벨에 오르면서 다음 경지를 추구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1권>에서 읽은 것처럼 극적인 부분이 크게 없어 약간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 시작은 류토가 릴리스와 함께 아지랑이 탑으로 향하는 동안 만난 어떤 음식물 쓰레기 같은 귀족과 대치하는 장면이다. 보통 치트 능력자라는 걸 감춘 주인공들이 평범히 마을을 걷고 있으면 시비를 거는 바보 멍청이들이 있다. 바로, 이번 2권에서도 역시 그런 놈이 있었다.


 류토는 가볍게 그 녀석들을 혼쭐을 내줬는데, 어디서나 기분 나쁜 귀족은 돼지로 그려지는 법이다. 어쩌면 이런 상황이 현실에서 살을 찐 사람을 좋지 않게 보는 편견을 부추기는 건 아닐까? 글을 쓰면서도 괜히 몸무게에 신경이 쓰이는 게 조금 불편하다. 하아, 나는 왜 이렇게 살이 빠지지 않는 걸까? (웃음)



 음식물 쓰레기 같은 쓰레기 귀족을 호위하는 B랭크라며 잘난 체하던 모험가를 쓰러뜨린 이후, 류토와 릴리스는 모험가 길드로 향한다. 아이템 박스가 없던 류토는 용왕에게 받은 금화를 전부 다 버리고 여행을 한 탓에 돈이 없었다. 그리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보석은 보석상이 교환을 해주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겨우 15살에 불과한 어린아이, 그것도 직업은 '마을 사람'이 다이아몬드 수준에 해당하는 보석을 가지고 있어 보석상이 '진품'이라고 믿지 않은 거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류토와 릴리스는 돈을 벌기 위해서 모험가 길드에 찾게 된다. 물론, 모험가 길드 첫 시작은 당연히 최저 F랭크였다.


 류토와 릴리스가 돈을 모아야 했던 이유는 릴리스의 노예 문장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필요한 금화 10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F랭크 모험가가 할 수 있는 의뢰는 보수가 적은 한정적인 의뢰밖에 없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처럼 레벨에 상관없이 의뢰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첫 의뢰에서 우연히 희귀한 소재를 류토가 많이 가지고 온 덕분에 마법 학원의 마녀로부터 비싼 의뢰를 받게 된다. 이제는 거의 종적을 감춘 맨드레이크를 채취해오는 일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동행한 쓰레기 모험가들의 이야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아, 그래도 정상은 한 명 있었다.



 그 아저씨 모험가는 류토가 가진 진짜 실력을 눈앞에서 보고 높임말을 쓰게 된다. 이 아저씨는 류토가 아지랑이 탑을 공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줬다.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에서 B랭크인 아저씨 덕분에 류토는 상위 퀘스트를 싹슬이 하면서 돈을 벌고, 아저씨는 류토 덕분에 A랭크가 된다.


 역시 상부상조하는 관계는 좋은 법인데, 류토는 그 해야 할 일을 너무 지나치게 해버렸다. 원래 아지랑이 탑은 용사의 시련으로 불리는 장소이고, 그 꼭대기에는 성검이 꽂혀 있었다. 류토는 소꿉친구 용사 코델리아를 걱정하며 모든 시련을 다 처리해버렸다. 상부상조를 넘어 지나친 간섭이었다. (웃음)


 아지랑이 탑의 용사의 시련 보상으로 성검이 있지만, 사실은 그 뒤에 비밀의 방이 존재했다. 성검과 대치하는 마검이 진짜 핵심이었다. 류타는 릴리스와 함께 마검 아포칼립스를 얻기 위한 시련에 응한다. 그 시련은 앞서 아포칼립스를 손에 넣은 소유자와 싸우는 일이었고, 조금 고생을 해야 했다.


 마검 아포칼랍스를 손에 넣어 힘을 얻는 대가는 수명의 절반인데, 당연히 류토는 주인공 버프로 이것을 없는 일로 만든다. 류토가 어떤 엑스트라 스킬을 사용한 게 아니라 아포칼립스를 통해 현세에 현현하는 신급 존재 루시퍼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류토는 '갓 이터'라는 스킬을 손에 넣었다.


 이제 류토는 평범한 마물만 아니라 하급 신을 잡아먹을 듯한 기세를 보여줬는데, 앞으로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이야기에서 류토가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궁금하다. 아, 물론, 함께 공략에 참여한 릴리스 또한 특별한 스킬을 얻으면서 2권 내내 가진 열등감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은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정체를 감춘 릴리스와 용사 코델리아가 정면으로 부딪치는 장면이다. 둘이서 죽기살기로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가벼운 대련이 누구 하나 죽일 정도로 진지해졌는데, 당연히 류토가 둘 사이에 끼어들어서 말린다.


 상당히 힘이 약한 릴리스가 이토록 성장이 가능했던 건 아포칼립스 시련을 통해 영혼의 동화가 이루어진 류토와 릴리스는, 쉽게 말해서 두 사람은 영혼에 패스가 생긴 덕분이다. 마치 토오사카와시로의 영주에 패스가 생긴 것처럼 서로의 힘을 이용해서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웃음)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되었다. 아마 3권이 1권 마지막에서 본 마법 학원에서 재회하는 코델리아와 류토와 릴리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자세한 것은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3권>을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1권>을 읽었을 때는 조금 자연스러운 흐름이 있을 것 같았지만,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은 급하게 주인공 주변 인물의 성장 보정이 이루어졌다. 작가는 장기적으로 작품을 연재할 생각인 듯한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될지 궁금하다. 망작이라면 3권에서 끝.


 오늘 라이트 노벨 <마을 사람입니다만 문제라도 2권> 후기는 여기서 끝내고 싶다. 아, 나도 평범한 라이트 노벨 덕후이지만, S랭크 정도의 재력과 필력을 갖고 싶다. 아아, 역시 나도 류토처럼 할 수 있는 일은 모조리 다하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지? 당장은 살 빼는 일부터 해야 하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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