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트 노벨 미우 2014. 11. 1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권, 미호시 여동생 등장!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를 읽다 보면 문득 오래전에 보았던 《하늘 가는 대로》이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두 작품의 여주인공이 모두 '미호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 생각하니 머리카락 색만 다르고, 단발머리라는 점과 엄마랑 아빠 중 한 명이 없다는 점, 여러 가지로 꽤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하늘 가는 대로》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미호시는 열심히 사건이 중심에서 사건을 주도한다는 느낌이지만,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의 미호시는 사건을 추리하며 종결짓는 느낌의 여주인공이다. 비록 주인공이 가진 이미지는 완전히 반대이지만, '미호시'이라는 이름이 주는 따뜻함과 밝기는 상..
문화/라이트 노벨 미우 2014. 11. 8. 08:00
[장편 소설 감상 후기]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권,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기분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스물다섯의 나이임에도 나는 술과 담배, 커피 그 어떤 것도 마시지 않는다. 공부하던 학생 시절에는 종종 캔커피를 마시고는 했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나는 커피와의 인연이 멀어졌다. 캔커피는 맛이 없기도 했고, 내게 있어 하루를 달래는 휴식은 커피가 아니라 책이었으니까. 책만 있으면 잠도 깨고, 활기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데, 오늘 읽은 한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문득 진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내가 터무니없이 비싼 프랜차이즈 커피를 마실 리도 없고, 있지도 않은 상황을 가정해서 커피를 마시는 일도 없었지만 말이다. 만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