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권, 흔하지만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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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권, 흔하지만 신선했던 전쟁 하렘물


 2014년 1월에 발매되는 라이트 노벨 중에서는 '새롭게' 1권부터 정식 발매가 되는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 신작을 보고 싶은 욕심과 '과연 저 책이 재미있을까?'는 고민 속에서 많은 갈등을 했지만, 결국 이번에 새롭게 국내에서 정식 발매가 되는 작품을 꽤 구매했다. 오늘 이 글에서 이야기할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라는 작품은 그 중 하나이다. 그저 단순히 표지를 통해 구매 결정을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작품이었다.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권, ⓒ미우


 그리고 이 작품은 내가 가졌던 기대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물론, 처음 작품에 대한 배경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알지 못하는 많은 단어와 심한 이세계 배경 속에서 '머리 아파!'라고 생각한 부분도 적잖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흔하디 흔한 남주인공이 이세계에 가서 하렘을 쟁취한다는 그런 이야기이지만, 그 흔한 속성에서 상당히 신선한 소재를 가져와 이야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만족하며 읽을 수 있었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그 신선한 소재'에 관심이 있을 경우에 해당하는 것일지도 모르기에 섣부른 판단으로 책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여기서 말하는 '신선한 소재'라는 건 바로 많은 사람에게 '명서'로 알려져 있는 마키아 밸리의 《군주론》, 손자의 《손자병법》 등 전쟁에 대한 전략서를 다룬 고전이다. 21세기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남자 주인공 유우토는 신사에서 '이세계로 갈 수 있다'고 전해지는 거울 앞에서 거울을 마주보게 했다가 우연히 아주 고전적인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세계로 흘러가게 된다. 이번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권》에서는 아주 자세히 남주가 적응하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간단히 축약하여 그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데… 아무런 힘도 없던 그가 한 부족(나라라고 말할 수도 있다.)의 종주가 될 수 있었던 건 스마트폰의 전자책으로 볼 수 있었던 《군주론》과 《손자병법》에서 터득할 수 있었던 시대를 앞서간 병법 지식 덕분이었다.


 문득 어떻게 전기가 없는 시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해할지도 모르겠다. 남주인공은 휴대용 태양열 충전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가진 채로 이세계로 흘러들어간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책으로 병법서를 읽어보며 병법을 적용했다. 그리고 자신이 이세계로 흘러들어온 거울이 있는 곳에서는 현실 세계와 전파가 통해 검색을 통해 이런저런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그 시대를 무수히 앞선 지식을 이용해 그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부족(나라)를 일으켜세웠다. 그리고 주변 세력을 통합하며 강해지고 있다. 참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사실,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권》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쓰여 있다. 어떤 식으로 지식을 활용했는지, 그리고 병법을 활용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지를 말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자세히 이 글에 옮길 수 없는 것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건 책을 읽는 재미로 남겨두고 싶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옮겨야 할지 몰라 도무지 쓰지를 못하겠다. 아무튼, 흔한 이야기 속에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꽤 재미있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는 이세계라는 설정은 아니지만, 이능력이 있는 전쟁을 바탕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는 그 시대보다 훨씬 더 뒤쳐진 문명 속에서 전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도 여러 가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를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 또한 어렵지 않게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랬다. 무엇보다 《군주론》과 《손자병법》은 익히 내가 읽었고, 좋아하는 책들이기도 했고.


 그럼, 이 정도로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설마 라이트 노벨에서 두 병법 고전서를 읽어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런 식으로 그 고전을 접하게 되니 아주 신선한 즐거움이 있었다. 이번 1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 중에서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 과감히 책을 구매해 읽어볼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다음 2권은 또 다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될 듯하니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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