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4 초대 성우 및 부산 카카오 T 셔틀 운행 정보 정리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11. 11. 22:47
우리는 현재 2024년을 맞아서 가장 큰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이벤트는 오는 목요일(14일)을 맞아 치러지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도 아니고, 똑같이 목요일(14일)을 맞아 막을 올리는 지스타 2024도 아니다. 바로, 2024년 12월 7일(토)에 막을 올리게 되는 오타쿠를 위한 'AGF2 2024'라는 이름의 이벤트다.
'AGF'는 애니메이션(ANIME)과 게임(GAME), 그리고 축제(FESTIVAL)를 축약한 단어로, 게임을 메인으로 이벤트가 진행되는 지스타와 달리 애니메이션을 메인으로 이벤트가 진행되는 AGF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업체의 작품만 아니라 여러 굿즈를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이곳에는 일본의 성우 분이 회장을 찾는다.
AGF 2024 행사장 내 레드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토크쇼 겸 특별 프로그램에는 이미 엄청난 성우들이 찾을 예정이라는 것이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다. 개인적으로 '미쳤다!'라는 말이 나오는 성우 중 한 명은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의 성우 우에사카 스미레다.
일본 내에서 판매된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 중 엄청난 히트를 쳤던 <러시부끄>의 애니메이션에서 아랴를 담당했던 성우가 한국을 찾는다고 한다. 솔직히 우에사카 스미레가 직접 현장에서 들려주는 아랴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AGF 2024는 무리해서 참여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AGF 2024 대박!
하지만 놀라운 소식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가 너무나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는 <귀멸의 칼날>에서 네즈코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 키토 아카리를 비롯해 젠이츠를 담당하는 성우 시모노 히로가 AGF 2024를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어떻게 본다면 끝판왕에 가까운 성우들이 한국을 찾는 셈이었다.
AGF 2024에서 판매되는 굿즈를 구매할 돈이 없더라도 입장권을 구매해서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버튜버를 잘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버튜버들 사이에서 오타쿠들에게 인기가 많은 STELLIVE의 시라유키 히나와 아카네 리제도 찾는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 AGF 2024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권은 사전 예매를 할 때의 가격은 1일권 23,000원, 2일권 35,000원에 판매가 되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사전 예매가 끝나서 일반 입장권 27,000원, 2일권은 4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처음부터 AGF 2024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사전 예매는 필수였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AGF 2024 측에서 빠르게 이벤트 회장에 들어올 수 있는 '패스트 티켓'을 11월 18일(월)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각 500매 수량 한정 판매를 한다고 공지한 점이다. 이 패스트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은 줄을 서지 않고 입장 시작 시간 전에 빠르게 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흔히 유원지에서 볼 수 있는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그런 티켓인 셈인데, 수량이 일일 500매 한정이기 때문에 패스트 티켓을 예매하는 사람들은 매크로와 전쟁을 해야 할 것 같다. 뭐, 나는 당연히 패스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 도전… 을 하고 싶기는 해도 아직 참여를 결정하지 않았다.
나처럼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서울까지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서울에서 일산으로 다시 이동해서 킨텍스 행사장까지 가는 것도 체력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소비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나는 AGF를 한 차례 참여한 이후 이듬해는 망설이다가 몸 상태를 생각해서 포기했고, 그 이후는 점점 더 갈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AGF 2024에서는 나처럼 지방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T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T 셔틀을 통해 지방 왕복 AGF 2024 셔틀을 예매할 수 있는데, 지역은 부산부터 시작해서 대구와 광주 대전 등 조금 큰 지역을 위주로 셔틀버스가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한 이유는 이 셔틀버스는 모두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저 출발 인원이 미달될 경우 버스가 취소되거나 혹은 경유 노선으로 바뀐다고 공지되어 있다. 즉,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AGF 2024 셔틀을 타고 이동할 사람이 적을 경우에는 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거다.
내가 거주하는 김해에서 부산까지 이동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은 해운대 고속버스를 타고 직행할 수 있는 동래다. 하지만 동래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7일(토) 00시 00분 출발과 04:30 출발 두 개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 김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래까지 가려고 한다면 꽤 일찍 준비를 해야 했다.
차라리 김해 경전철을 타고 부산 서면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는데, 둘 다 김해에서 출발할 경우 50분~1시간 정도가 걸리다 보니 머리가 아팠다. 그리고 지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는 한두 대를 빼고 모두 당일 왕복으로 운행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셔틀버스를 이용한다면 김해에서 서울을 왕복하는 교통비보다 훨씬 더 저렴하고, 킨텍스 1 전시장 주차장에 내려서 곧바로 행사장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동안은 비행기로 이동할 경우 김포 공항에서, KTX로 이동할 경우 서울역에서, 버스로 이동할 경우 터미널역에서 다시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셔틀을 이용할 경우 그냥 곧바로 행사장이 있는 킨텍스에서 내릴 수가 있고, 집으로 돌아올 때도 킨텍스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동안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가 어렵다 보니 체력적 한계에 쉽게 부딪힌다는 거다.
부산에서는 서면역과 동래역에서 버스를 탈 수가 있는데… 시간표를 본다면 서면에서 셔틀이 출발한 이후 동래에서 사람들 태우고 목적지인 킨텍스까지 향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셔틀버스는 좌석이 모두 자유석(28석을 갖춘 지방 우등 버스)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가지 않을 경우에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도 좀 문제가 될 것 같다.
종종 SNS에서 볼 수 있는 빌런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셔틀버스는 그야말로 최악이 되는데, 부디 빌런이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과연 AGF 2024 행사장으로 향하는 버스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을까? (웃음).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AGF 2024는 계속해서 초대 손님만 아니라 AGF 2024에서 기획 중인 특별 상영관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아마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역대급 이벤트가 될 것 같지만, 또 많은 잡음이 들릴 수도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왜 이틀인가! 3~4일 정도는 하지….) 기대만큼 불안도 크다.
AGF 2024를 쾌적하게 이용하기 위한 지방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건 패스트 티켓 5만 원, 부산에서 갈 경우 셔틀 왕복비 9만 원을 포함해 최소 14만 원을 주문해야 한다. 셔틀버스 지방 이용자는 편도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왕복이었고, 행사장 내부에서 지름신을 만나면 쓸 총알도 충분히 충전해야 굿즈를 살 수 있다.
먹고살기 힘든 지금 시점에서 AGF 2024는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오타쿠로서 한 번 정도는 더 가고 싶은 이벤트이기도 하다. 아직 AGF 2024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면 잘 고민하고 선택하길 바란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카카오 T 셔틀 예약은 아래에 첨부한 링크를 통해 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