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5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10. 30. 09:49
아마가미 신사를 지키기 위해서 신사에서 진행하는 예대제에서 방문자 5천 명을 모으기 위한 미션과 함께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5화>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SNS에서 관심이 뜨거웠던 것과 달리 현장에는 거의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는데, 이유를 찾아보니 페이크 계정이 예대제 취소 공지를 올렸기 때문이었다.
평범히 지역에서 열리는 큰 축제라면 페이크 계정과 상관 없이 본 계정이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보니 영향력은 미미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대제는 아마가미 신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열리는 작은 동네 축제 규모였기 때문에 좀처럼 팔로워가 어느 정도 있다고 해도 페이크 계정에 휘둘릴 정도로 그 영향력이 미비했었다.
하지만 포기하면 그 순간이 시합 종료이기 때문에 우류는 방문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즉석 이벤트를 기획한다. 충주시의 충주맨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이라며 깜짝 놀랄 정도로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5화>에서 우류가 준비한 계획은 놀라웠다. 어찌 본다면 축제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서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우리가 일본 축제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 본다면 쉽게 볼 수 있는 가마다.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5화>에서 우류는 상점가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예대제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신사 가마에 아마가미 무녀 세 자매를 태워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는데, 당연히 이건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물론, 사전에 협력이 되지 않았던 도로 위에서 이러한 행렬을 벌이는 게 행정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면 거리의 사람들은 누구나 관심을 갖기 마련이었다. 더욱이 가마를 탄 무녀 세 사람이 대단히 돋보이는 미소녀에다가 미녀라면 시선이 향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우류도 마히루와 시라히(만화에서는 이때 등장하지 않았지만)의 도움을 받아 전단지를 배부하기도 했고,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을 때 축제 운영에 도움을 받으면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다. 특히,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5화>에서 볼 수 있었던 비가 온 이후 맑아진 날씨와 꽃비 속에서 펼치는 공연이 대박이다.
만화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권>을 읽었을 때도 이 장면은 굉장히 예쁘게 그려져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컬러풀하게 그려진 사랑의 연못을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는 차원이 달랐다. 역시 이런 게 애니메이션의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5화>을 보지 않았다면 꼭 보도록 하자!
물론, 이 과정에서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다소 차이가 있는 여러 장면이 있었다. 시라히는 여전히 1화부터 꾸준히 등장하면서 존재감은 약해도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예대제 막판에 인원을 채워주었던 양아치 집단도 나오지 않았고… 뭐, 여러 가지 달라진 장면이 있기는 해도 마지막 엔딩은 만화 2권 그대로 행복한 엔딩이었다.
앞으로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막을 올리는데, 앞으로 우류가 적극적으로 하렘을 형성해 나가는 이야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애니메이션은 만화에서 읽은 일부 장면을 조금씩 비틀면서 추후에 간다면 전개가 크지는 않아도 작지 않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시라히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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