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 니무라의 핀치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7. 4. 08:00
[라이트 노벨 감상후기] 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 니무라의 핀치와 사샤의 결심
한국에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가 되기 전에 원서로 사서 꾸준히 읽고 있는 '아빠 말 좀 들어라!' 라이트 노벨이 이번에 13권이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개인적으로 OVA를 포함한 한정판을 구매하려고 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한정판을 놓치고 일반판을 구매하게 되었다. 딱히 한정판을 반드시 사야만 할 이유도 없었고, 책만 읽을 수 있으면 되기에 큰 아쉬움은 없지만… 그래도 소장용으로 하나 정도는 사두고 싶었던 게 욕심이다.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에서는 이전 12권에서 간간이 언급되던 니무라의 이상한 모습의 원인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는 전개가 되는데, 아래에서 요목조목 살펴보도록 하자.
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 ⓒ미우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게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의 표지이다.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미우와 니무라가 표지를 차지하면서 이번 13권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13권은 정말 그렇다. 일단 먼저 읽을 수 있는 니무라의 핀치는 정말 생각 이상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이쯤 되면 니무라의 가족이 한 번쯤은 등장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에서는 니무라의 가족에 대해 자세히 읽을 수 있다.
니무라가 그동안 여러 가지로 조금 이상한 모습을 보였던 건 자신의 집에 여동생이 가출하여 집을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동생의 가출 이유가 '결혼' 때문이라는 것도 놀랄 일이었고. 아직 16살밖에 안 된 여고생이 결혼을 하겠다며 집을 나와 있는 상황이라 니무라가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던 것이다.
니무라의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는 미우가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 아직 13권을 읽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기에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미우 덕분에 가출의 원인을 유우타 등이 알게 되고, 여러 가지 중재에 상당히 힘을 쓴다.
뭐, 여기서 읽을 수 있었던 세가와와 니무라의 이야기를 통해서 니무라의 여동생 사토미와 사귀고 있는 대학생도 만나게 되는데… 정말 재밌었다. 무엇보다 니무라의 집안 이야기를 꽤 자세히 읽을 수 있었는데, 설마 그 정도의 집안일 줄이야…. 자세한 건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니무라의 집에서 사토미의 문제를 놓고 아주 재미있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니까.
그리고 이어서 읽을 수 있었던 건 사샤의 송별회를 맞아 볼 수 있었던 여러 이야기였다. 미우의 수업 참관일, 사샤의 결심을 말하는 편, 유우타가 과로로 쓰러지는 편, 그리고 유우타에게 병문안을 온 수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편, 소라와 미우와 히나와 함께 가족의 따뜻함을 말하는 편… 등 여러모로 재미와 함께 감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그저 말도 안 되는 전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솔직한 감성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이기에 나는 이 작품을 여전히 좋게 보고 있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처럼 어이없는 결말만 내지 않는다면 충분히 마지막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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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이렇다. 한국에는 11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 있으며 12권과 13권은 올해 안으로 정식 발매가 될 듯하다. 아무쪼록 작품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작품의 애니메이션은 썩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애니메이션은 책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퀄리티가 낮다. 뭐, 다른 부분으로 보자면 애니메이션이 좀 더 볼만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은 '망작'이라고 과감히 말하고 싶다. (어휴, 애초에 그림체가 조금 더 좋았더라면….)
아무튼,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3권'은 조금 더 어른이 되고 있는 주인공들과 완전히 가족이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읽을 수 있다. 다음 14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인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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