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3기 12화 후기

방패 용사 성공담 3기 12화

 애니메이션 <방패 용사 성공담 3기 12화>는 나오후미가 라프타리아, 가엘리온, 사디나 세 사람(?)과 함께 용맥법의 가호를 익히는 수련으로 막을 올린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라프타리아가 술에 취한 모습은 살짝 그녀가 품은 은은한 색기와 귀여움이 공조한 이미지라 눈을 빛내게 했지만, 라프타리아의 진면목은 바로 무녀복에 있었다.

 

 키즈나의 세계에서 무녀복을 입었던 라프타리아의 모습을 절찬했던 나오후미는 이세계에서도 라프타리아에게 무녀복을 입히고자 했다. 역시 무녀복 모에는 어느 시대나 있는 법이고, 나오후미 같은 인물일수록 반응하는 법이다. 나오후미는 이쪽 세게에서 대장간 아저씨께 부탁해서 키즈나의 세계에서 무녀복의 수정을 모두 마쳤다.

 

 그리고 무녀복을 입은 라프타리아의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훌륭하다!", "호오―!"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 어울렸다. 애니메이션 <방패 용사 성공담 3기 12화>에서는 다소 생략이 되기는 했지만, 라이트 노벨 <방패 용사 성공담 12권>을 읽어 본다면 라프타라의 무녀복에 진심인 나오후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녀복 완전 모에해!

 

방패 용사 성공담 3기 12화 중에서

 하지만 나오후미의 무녀복 모에를 방해하는 녀석들이 갑자기 마을을 습격하면서 사태는 급격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마을을 습격한 녀석들은 라프타리아 부모님의 고향의 녀석들로, 알고 보니 라프타리아는 동쪽 먼 섬에 있는 '쿠텐로'라는 이름의 마을에서 왕(천명)으로 군림했던 왕족의 후예 중 하나라는 사실이 3기 12화에서 밝혀졌다.

 

 그렇다. 라프타리아 같은 미모가 절대 그냥 나올 리가 없다는 것을 <방패 용사 성공담>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했겠지만, 라프타리아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게 당연했다. 도(刀)의 용사로 선택될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데다가 외모와 심성이 고운 라프타리아는 역시 그 출생이 절대 가볍지 않았다.

 

 나오후미는 고작 무녀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라프타리아와 자신의 마을을 습격한 범인들에 행동에 대해 화가 나기도 했지만, 라프타리아가 태어나기 전부터 꾸준히 감시를 하면서도 라프타리아가 위기에 놓였을 때도 전혀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 화가 치밀었다. 그리고 나오후미는 직접 쿠텐로에 가는 걸 결심한다.

 

방패 용사 성공담 3기 12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방패 용사 성공담 3기 12화>는 나오후미가 각오를 다지는 모습과 함께 쿠텐로로 떠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3기 12화에서 성을 찾은 아트라와 포울 두 사람을 지켜보는 쓰레기의 모습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이 위화감을 품었을 텐데, 이들의 관계에도 상당한 비밀이 있으니 천천히 지켜보도록 하자.

 

 어쨌든, 애니메이션 <방패 용사 성공담>도 이제 봉황과 일전을 벌이기 전에 라프타리아의 운명을 옭아매고 있는 쿠텐로와의 일을 모두 정리하기 위한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아직 애니메이션 <방패 용사 성공담 4기> 제작에 대한 소식은 들을 수가 없었지만, 애니메이션 3기 12화 마지막에 '3기'라는 글자가 지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기까지 제작된 애니메이션인 데다가 일본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팬을 가진 <방패 용사 성공담>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5기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 3기 12화는 라이트 노벨로 본다면 12권까지 그려졌고, 쿠텐로에서 그려지는 라프타리아를 둘러싼 이야기는 <방패 용사 성공담 13권>부터 읽을 수 있다.

 

방패 용사 성공담 13권 후기, 라프타리아의 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