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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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1권 표지

 오늘날 판타지 장르의 작품과 이세계 장르의 작품을 본다면 모두 평범한 혹은 특별한 능력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 이세계에서 활약하는 전개가 일반적이다. 오늘 읽은 만화도 주인공이 원래 세계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활약하는 인물이었지만, 자신의 세계에 빠진 위기를 구한 이후 이세계 전이 같은 느낌으로 이세계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주인공은 여타 이세계 작품의 주인공들처럼 모험가가 되어 활약하는데, 문제는 주인공이 우리가 잘 아는 검과 마법의 세계에서 검과 마법으로 혹은 음양사의 주술을 이용해 모험가로 활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힘은 "변신!"이라는 말을 외치면서 폭발과 함께 화려하게 변신하는 전대 히어로물의 힘이었다.

 

 만화의 제목이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였기 때문에 나는 처음 이 만화는 전대 히어로물을 동경하는 주인공이 이세게계에 전생 혹은 전이를 해서 손에 넣은 치트 능력을 가지고 전대 히어로물의 리더인 레드로 변신해 활약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주인공처럼.

 

 하지만 주인공 아사가키 토고는 실제로 자신의 세상에서 히어로로 변신해 같은 전대 히어로들과 함께 악의 조직에 맞서 싸우는 세계관의 인물이었고, 그는 이세계에 와서도 "유대!"를 강하게 외치면서 전대 히어로로서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며 활약한다. 당연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 모험가로서 말이다.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1권

 보통 전대 히어로물의 특징 중 하나는 평상복의 주인공이 히어로로 변신할 때는 등 뒤에서 폭발이 함께 일어나기 마련이다.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1권>의 주인공 아사가키가 "반창 체인지"라고 외치면서 전대 레드로 변신할 때도 항상 그의 등 뒤에서는 폭발이 일어났고, 주먹과 발차기를 할 때도 폭발이 일어났다.

 

 처음 그의 능력을 본 마녀 이돌라는 그의 알 수 없는 능력에 '하아아아?'라며 얼이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능력에 당황한 사람은 아사가키의 동료가 되는 이돌라만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같은 퀘스트에 도전하게 된 모험가들도 마찬가지였는데, 주인공 아사가키가 발휘하는 능력은 단순히 전대 히어로로 변신하는 능력만이 아니었다.

 

 우리가 히어로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빔을 쏘는 무기를 들고 "빅토리 유대 버스터!"를 외치기도 하고, 커다란 마물을 상대하기 위해서 합체 변신 로봇에 탑승해 싸우기도 한다. 이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1권>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도대체 이게 뭐야 ㅋㅋㅋ"라며 딴죽을 걸었는지 모른다.

 

 어디까지 만화이기 때문에 글과 그림으로 책을 읽었을 뿐이지만, 주인공 아사가키의 다른 사람보다 높은 톤이 분명한 대사들은 책으로 읽어도 너무 시끄럽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어떻게 본다면 진지함을 1도 찾을 수 없는 이세계 판타지 작품이지만, 또 달리 지금껏 없었던 신선한 설정을 갖춘 재미있는 이세계 판타지 작품이기도 했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1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만화를 읽으면서 미처 생각지 못한 이세계 모험이 그려지는 탓에 얼마나 웃었는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호불호는 나누어질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만나본 적이 없는 독특한 이세계 판타지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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