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8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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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을 맞아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 미야코에게 어머니가 "밖에 나가서 옷이나 좀 사 입어!"라는 미션을 주는 에피소드가 메인으로 다루어진 애니메이션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8화>. 오늘 에피소드를 보면서 'ㅋㅋㅋㅋ 내가 종종 보내는 일상과 무척 비슷하구나.'라며 웃은 건 비밀이 아니다. (웃음)


 나도 백화점의 의류 매장에서 사람들이 말을 거는 게 부담스러워 옷을 잘 사지 않고, 한 번 산 옷은 대체로 2~3년은 입을 때가 많다. 무려 한 계절을 위해 산 2~3벌의 옷을 2~3일 간격으로 바꿔 입으면서 1년 내내 그 옷만 입고 지내는 거다. 대학에 다닐 때도 1년 내내 거의 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


 대체로 나는 똑같은 옷을 2벌씩 사기 때문에 아마 주변 사람이 보면 '뭐야? 저 너셕.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나도 어느 정도 그런 걸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은 색깔 혹은 디자인이 다른 옷을 입기도 하지만, 집에서 바깥을 살짝 오가고 할 때는 늘 같은 옷이다.


 뭐,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자. 어쨌든, 그래서 오늘 애니메이션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8화>에서 미야코가 '입을 옷을 좀 사!'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미야코 집을 들린 하나와 노아가 '뭐!? 미야코 언니가 외출!?'이라며 놀라는 장면도 역시 굉장히 익숙한 반응.



 쇼핑몰에서 미야코는 역시 점원들의 응대에 당황하기 일쑤였고, 그녀는 마침내 옷이 아니라 옷의 기질을 사서 직접 만들기로 한다. 어떻게 보면 미야코의 이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리 코스프레 옷을 가끔 제작하더라도 옷의 기질을 사서 기성복을 직접 만들어 입을 생각을 하다니….


 그런 미야코에 놀라는 것도 잠시, 애니메이션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8화>는 지난 7화 마지막에 등장한 강아지와 어린 로리 미소녀가 등장하며 행복한 웃음을 줬다. 미야코를 쫓아 다니는 마츠모토가 자신의 애완견 이름을 '미야코'라고 지른 부분에서 살짝 질색도 했지만, 강아지가 귀여우니 넘어가도록 하자.


 그리고 마츠모토의 여동생 유우가 보여주는 행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카와이이이이이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그녀가 미야코에게 "お手!(손)"라며 강아지에게 하는 행동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은 참 뭐라고 말해야 할지. 사정을 알지 못하는 미야코가 결국에는 손을 내미는 모습이 너무나 재밌었다.


 애니메이션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8화>는 그렇게 쇼핑몰에서 웃음이 가득한 에피소드와 함께 끝이 났고, 엔딩이 끝난 이후에는 어릴 적 미야코의 어떤 모습을 통해 생각지 못한 웃음을 주었다. 혹시 엔딩 이후의 에피소드를 보지 못했다면, 꼭 다시 한 번 마지막까지 챙겨보기를 바란다.


 오늘 애니메이션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8화>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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