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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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 오늘도 숙면을 위한 작전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보면 종종 베개가 바뀌면 자지 못한다고 말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어디서라도 잘 자는 사람은 베개에 상관없이 잘 자지만, 베개 하나하나에 연연하는 사람은 좀처럼 숙면을 취하지 못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는 당연히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준다.


 전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베개가 바뀌면 잘 자지 못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처음 잠이 드는 건 그렇게 나쁘지 않게 잠이 들지만, 피로가 가시는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 바뀐 취침 환경 탓에 매번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을 배회하거나 ‘아, 피곤하다. 죽을 것 같아.’라며 억지로 이런저런 일을 한다.


 덕분에 2018 한일 축제 한 마당에 참여하기 위해서 간 서울에서도 나는 내내 피로에 시달려야 했다.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지만, 역시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해 아침 일찍 깨고 말았다. 결국 행사장 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간이의자에 앉아 15분 정도 잠들 정도로 피로는 계속 누적되었다.


 오늘 소개할 만화 <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은 바로 이렇게 숙면을 취하지 못해 숙면을 취하고자 갖가지 일을 찾아 일을 벌이는 주인공 공주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만화다. 이 작품이 벌써 국내에 7권까지 발매되었을 줄이야. 역시 일상 코믹 작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이지 않을까?






 만화 <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 시작은 만드라고라 탕을 만들기 위한 만드라고라 수확 대회에서 공주가 번번이 죽으면서 악마수도사 앞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에피소드다. 악마수도사는 계속해 공주만 생각하게 되자 일부러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공주는 그것을 눈치채고 악마수도사를 나무란다.


 악마수도사는 공주의 그런 모습을 보고 ‘혹시 일부러!?’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공주는 그저 공주답게 아무 생각 없이 일을 벌일 뿐이었다. 악마수도사의 고생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늘 가장 많이 고생하는 듯한 악마수도사는 <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에서도 계속 고생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번 <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에서는 공주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왕궁에 있는 따뜻한 털실 팬티를 가지러 가고자 임시 귀국을 하게 된다. 납치된 공주가 따뜻한 털실 팬티를 위해 임시 귀국하는 편에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데, 짧게 돌아간 카이민 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7권의 하이라이트다.


 카이민 성에서 본 새로운 인물을 비롯해 딱 공주와 닮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주의 어머니 왕비의 모습은 ‘역시!’라는 말을 저절로 나오게 했다. 떠들썩한 귀성 에피소드 이후에는 마왕성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피곤할 때 읽으면 딱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 듯한 에피소드였다.


 오늘 만화 <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적당히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읽기 좋은 재미있는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만화 <마왕성에서 잘 자요> 시리즈를 추천한다. 잠들지 못하고 있을 때 시간을 보내기 위한 좋은 작품이다. 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서서히 졸리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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