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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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 2016년의 문명으로 이세계 생활!?


 이세계 작품에 많은 작가가 흔히 사용하는 설정 중 하나는 ‘과거의 시대에 미래의 문명을 가지고 가는 일’이다. 라이트 노벨 <로또 400억에 당첨되었지만 이세계로 이주한다>는 현대 일본에서 이용하는 농사 기술을 가지고 이세계로 건너가 차세대 기술로 시대에 혁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작품에 해당한다.


 그 이외에도 내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도 현대 일본의 기술이 담긴 에어컨을 비롯한 여러 기술의 노하우를 주인공이 이세계로 가져간 작품이다. 3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도 마찬가지로 현대의 기술을 이세계로 가져갔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현대 문명의 기술’은 그 자체로 상당한 치트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만큼 과거를 배경으로 그린 이세계에서는(혹은 마술이나 마법이 중심이라 기술 발전이 더디거나) 현대 기술은 그 가치가 대폭 커질 수밖에 없다. 오늘 소개할 작품도 2016년의 물품을 과거 무대에서 사용한다.


 그 작품은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이다. 처음에는 마냥 코미디 작품으로 읽었지만, 오늘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을 읽어보니 ‘코미디 뒤에는 항상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언가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요소가 등장했다. 덕분에 2권 마지막에 갈수록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2016년 기기와 기술을 활용하는 우메이도 히요와 그녀를 고용한 레온하르트 바닐라의 적당한 코미디로 시작한다. 지난 ‘1권 마지막에 왕녀를 습격한 암살 요원을 히요가 미리 심은 지뢰와 2016년 무기로 격퇴한 공로를 레온하르트가 받은 거다.


 인터뷰에서 상세한 내막을 설명할 수 없었던 레온하르트는 힐끔 히요를 쳐다보았는데, 히요의 엄지척 태도에 “전부 제가 해치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신문에 실릴 뿐만 아니라 왕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그 편지에는 국왕 주최 표창식과 축하연에 수상자로 초대한다는 초대장이었다.


 국왕의 초대장 덕분에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의 무대는 잠시 성으로 옮기며 새로운 인물을 차례차례 소개한다. 새로운 인물 중에는 왕녀 로제 리카의 마술 고문인 ‘슈바르츠 카시스’라는 인물이 있다. 숨겨서 무엇하리. 이 인물이 왕녀 로제의 암살을 기획했던 숨은 배후이다.


 슈바르츠는 레온하르트와 다른 방향으로 큰 야망을 품은 인물로,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에서 처음 그의 꿍꿍이를 보았을 때는 제법 큰 사건으로 활약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 기대는 몇 장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산산조각난다. 그는 또 다른 의미로 레온하르트와 같은 캐릭터였다.




 슈바르츠가 뜻하지 않게 보여주는 코미디 모습은 ‘역시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은 배후가 있어도 이런 분위기로 가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슈바르츠가 홀로 고민에 빠지는 모습은 이미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된 분위기였다. 앞으로 슈바르츠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도 내심 기대했다.


 그 모습은 3권 정도에 가면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 마지막 사건은 생각보다 빨리 슈바르츠가 진지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슈바르츠와 히요를 노린 어느 마녀를 상대하는 장면이다. 여기서는 사건이 그냥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몇 가지 복선이 나왔다.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 마지막도 안도의 땀을 닦는 도중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다음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3권>은 어떤 사건에 당한 인물과 관련해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궁금하다. 진지한 순간에 제대로 활약하는 히요의 모습도 기대된다!


 오늘 만화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싶다. 그냥 심심풀이로 읽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니, 아직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시리즈를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아, 나도 정말 미래의 기술, 아니 미래의 복권 당첨 번호를 갖고 싶다.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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