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6. 8.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 염제의 각성
판타지의 왕도를 달리는 라이트 노벨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을 드디어 읽었다. 책을 받고 나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다른 책을 먼저 읽느라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기 직전에 가까스로 읽었다. 이상하게도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은 썩 읽고 싶지가 않았다.
작품을 읽기 전에 시간이 바쁜 이유이기도 했고, 다른 작품과 크게 차별성이 없기도 해서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을 읽는 재미는 서서히 줄고 있었다. 오늘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을 읽으면서도 확실히 ‘아, 이건 좀 그렇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작품에 흥이 떨어져 있었다.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은 지난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에 이어서 계속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활약하는 주인공 히로와 히로인 리즈의 이야기다. 5권은 지난 4권처럼 다른 왕국과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왕도 내에서 벌어지는 반란을 일으킨 제1황자와 싸움이 메인이다.
제1황자 슈트벨은 지난 등장 때부터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쉽게 알 수 없었는데,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에서 슈트 벨이 일으킨 일에도 분명한 목적은 없었다.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었고, 슈트벨 뒤에서 수상쩍은 냄새를 풀풀 풍기는 녀석을 두드러지게 했다.
슈트벨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해야 이야기해야 할 건 히로의 본능이 세게 깨어나는 부분이다. 히로가 보이는 이성을 잃을 뻔한 이유는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 마지막에 슈트벨과 싸우는 장면을 통해 알 수 있는데, 히로가 물든 검은 색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히로만이 아니다. 초대 황제의 염제를 사용하는 리즈의 각성도 대단히 눈부셨다. 그녀가 마인이 되어버린 괴물들을 상대하며 스스로 한계에 부딪힌 상태에서 ‘히로에게 또 의지해서는 안 돼!’라며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즈의 이 모습을 보면서 살짝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벨이 미노타우로스와 대결하며 처음으로 ‘모험’을 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벨이 미노타우로스를 이겨낸 이후 한층 성장한 것처럼, 리즈 또한 마인을 상대하며 크게 성장했다. 앞으로 리즈는 히로의 등을 보며 얼마나 성장할까?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에서 본 리즈의 잠재력과 관련된 부분은 마인과 싸우는 장면이 전부가 아니다.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에서 리즈가 슈트벨과 맞섰을 때, 명백히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보여준 어떤 모습은 마치 초대 황제를 떠오르게 했다. 이 일도 아직 수수께끼다.
다소 질린 느낌도 있던 라이트 노벨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시리즈이지만, 이야기에 변화와 긴장감을 주기 위한 요소가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에서 많이 등장했다. 6개국과 전쟁을 벌일 히로와 리즈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게 될까. 그 이야기는 6권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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