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8. 1. 9.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그랑블루 2권, 웃다가 끝나는 만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의 작가의 새로운 신작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는 스쿠버 다이빙에 들어간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무대를 옮긴 만큼 여러모로 리미트 해제가 된 요소가 많아 훨씬 자극적이고, 훨씬 웃음이 터지는 에피소드를 시작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오늘 <그랑블루 2권> 또한 ‘도대체 무슨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냐!?’라는 딴죽을 저절로 걸고 싶은 상황에서 시작했다. 스쿠버 다이빙 동아리의 선배들은 사뭇 진지하게 다이빙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주인공 이오리와 그의 친구 코헤이 두 사람이 남콘에 나가는 거다.
학교의 문화제를 맞아 이벤트를 하는 콘테스트라면 보통 미스콘이 익숙한데, <그랑블루> 시리즈에선 ‘남콘’이라는 개념을 등장시켰다. 스쿠버 다이빙 동아리 선배는 코헤이에게 남콘을, 이오리에게는 개그 역할을 맡기면서 여자 고등학생 교복과 남자 고등학생 교복을 건넸다. 어찌나 웃기던지…!
사실 이렇게 말로 하면 썩 재미있는 와 닿지 않는다. <그랑블루> 시리즈의 진면목은 기상천외한 해프닝과 함께 그려지는 인물들의 표정에 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는 라이트 노벨이기 때문에 글로 읽어도 충분히 재밌었지만, 만화 <그랑블루>는 그림과 함께 글을 읽어야 제 맛인 작품이다.
이즈미와 코헤이 두 사람이 스쿠버 다이빙 활동을 위해 스쿠버 다이빙용품을 빌리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남콘에 도전하는 과정. 다른 것 필요 없이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배를 잡고 웃을 정도이지만, 학교에서 열리는 문화제 ‘이즈 봄 축제’를 맞아 벌어지는 해프닝은 훨씬 더 심했다.
그중에서 한 가지가 위 사진에서 살짝 볼 수 있는 미스콘 이벤트와 관련해 이즈미가 벌이는 행동이다/ 그의 이 행동은 이후 예상치 못한 파문을 일으키는데, 앞으로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는 여러모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역시 몸이 조금 피로할 때는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게 최고다!
또한, <그랑블루 2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두 명 정도 등장한다. 한 명은 나나카의 친구인 하마오카 아즈사인데, 그녀는 완벽에 가까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도 성격이 완전히 남자라 깨는 인물이었다. 그녀가 스쿠버 다이빙 동아리에서 일으키는 이즈미에 미치는 효과 또한 만만치 않을 정도로 컸다.
또 다른 인물은 <그랑블루 2권>에서 ‘피해자’ 역할로 등장한 떡칠 화장을 한 갸루 대학생이다. 보통 이런 갸루 대학생은 화장을 지운 이후 미소녀가 되는 반전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냥코이가 생각난다.), <그랑블루 2권>에서 이오리에게 꽂힌 그녀가 3권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오늘 만화 <그랑블루 2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의 작가의 작품인 만큼 기대하고 보아도 좋다. 오늘 웃음이 필요하다면, 나는 다른 어떤 작품보다 만화 <그랑블루>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이 작품은 스쿠버다이빙 만화이지만, 뭐, 스쿠버 다이빙은 어찌되도 좋은 수준이니까.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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