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극의 소마 23권 후기, 사이바 죠이치로의 과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7. 9. 9.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식극의 소마 23권, 사이바 죠이치로와 유키히라 소마의 힘
천재라는 단어는 언제나 우리가 동경의 대상으로 여기는 단어다. 오래전에 본 애니메이션 <슬램 덩크>에서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가 자신을 가리켜 "천재, 강백호!"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강백호는 단순히 바보였지만, 바보였기에 그는 천재가 될 수 있었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람은 한결같은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끝을 볼 수 없는 노력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다. 1만 시간의 노력을 간단히 뛰어넘을 정도로 노력해야만 우리는 천재라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정말 대단하다.
물론, 천재는 재능을 타고 났기 때문에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이 없으면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기는 어렵다. 피나는 노력으로 천재 진입로 문턱에는 도달할 수 있겠지만, 천재라는 이름이 적힌 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반면에 노력하지 않는 재능 또한 천재가 될 수가 없는 법이다.
그러나 종종 천재를 시기하는 사람들은 그 노력을 보지 않는다. 자신의 부족한 노력을 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저 녀석은 재능을 타고 났으니까.'라는 말로 일축해버린다. 그렇게 자신의 무력함을 정당화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서서히 잃어버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이다.
오늘 소개할 만화 <식극의 소마 23권>은 바로 재능을 타고난 천재 사이바 죠이치로의 이야기다.
<식극의 소마 23권> 이야기 시작은 <식극의 소마 22권>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유키히라 소마와 하야마 아키라의 식극이다. 유키히라의 요리를 먹어본 하야마가 유키히라가 요리에 담은 완성도는 그가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게 했다.역시 유키히라의 요리는 항상 만화를 보더라도 꼭 먹어보고 싶다.
유키히라가 하야마에게 이기면서 한껏 들뜬 기분일 때, 다른 곳에서는 절망에 가까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사진처럼, 십걸 멤버의 요리에 당해버린 다른 반역자들은모두대결에서 패배하며 퇴학 확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 알디니와 메구미 두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린도와 대결을 하게 되어 있었지만, 린도는 "내 3차 시험은 '내 입에서 맛있다.'라는 말이 아노게 하는 요리를 내놓는 것!"이라며 그냥 무난히 두 사람을 합격시켰다. 역시 행동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린도의 행동이었지만, 린도 덕분에 살아남은 두 사람을 통해 소마는 새로운 전략을 짠다.
그것은 바로 위 장면에서 볼 수 있는 "그쪽 병사들이 10걸 자리를 걸고 전면 대결하는 게 어때요?"라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얻을 게 하나도 없는 아자미는 당연히 유키히라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이 판은 사이바 죠이치로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게 된다. 사이바 죠이치로는 아래와 같이 제안했다.
대결에서 지면 사이바가 아자미의 밑으로 들어가 개혁을 돕는다는 사이바의 재료는 제대로 먹혔다. 아자미는 츠카사에게 십걸 멤버에게 계속 북상을 하라고 말하고, 연대 식극을 위한 무대 준비에 나선다. 당연히 유키히라 측 또한 연대 식극을 대비해서 특별한 훈련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하지만 <식극의 소마 23권>에서는 연대 식극 준비에 앞서 사이바 죠이치로가 토오츠키 학원에서 겪은 일을 보여주었다. 과거 장면을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사이바 죠이치로의 위상은 대단히 놀라웠고, 처재로 추켜지며 선두에서 홀로 달리는 그 모습에서 서서히 망가지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다.
죠이치로가 토오츠키 학원에서 겪은 일화 이후 제대로 된 연대 식극 준비 장면을 끝으로 <식극의 소마 23권>의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다. 아, <식극의 소마 23권> 마지막에는 '밀봉 기획'이라고 해서 주요 여 캐릭터들의 수영복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이 부분도 만화책에서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하자!
오늘 만화 <식극의 소마 23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한번 무너진 죠이치로가 다시 요리의 길을 걷게 한 유키히라의 엄마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무척 궁금해지고, 죠이치로가 그때는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유키히라 소마가 나아갈 길도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그들이 만드는 요리의 맛도....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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