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당첨을 한끝차이로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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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로또 복권 당첨, 2등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매주 로또 복권을 꾸준히 구매한 게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한창 내가 적어놓은 수동 번호와 반자동, 자동이 섞인 로또를 구매한다. 엄마도 매번 자신이 연구한 번호로 구매하는데, 헬조선에서 유일한 희망 구멍인 로또 복권은 그 판매율이 점점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사실, 복권은 꼭 당첨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도 있지만, 그냥 한 주를 재미있게 보내는 오락요소로 가지고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합법 도박이라는 말도 간간이 들린다. 나라가 공인한 도박 복권은 우리가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일수록 판매율이 높아지고, 경제적 고통 지수가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


 뭐, 그런 이유는 아무래도 좋다. 매번 로또를 구매할 때마다 "아, 아까워!" 같은 탄식이 나오는 건 나만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한 개의 번호가 어긋나서 2등이나 1등에 당첨되지 못한 3등, 보너스 번호는 맞췄지만 다른 번호를 맞추지 못해 4등에 머무른 사람은 참 그 심정이 격하게 아쉽다.


 이번에 나와 엄마가 수동이 아닌, 자동으로 구매한 로또 복권은 무려 당첨 번호가 이랬다.


4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 ⓒ미우


 4등이 당첨된 첫 번째 줄의 숫자가 '3, 14, 23, 32, 36, 44'다. 여기서 당첨된 번호가 '3, 14, 32, 36' 이렇게 네 개인데, 마지막 번호 '44'는 보너스 번호다. 만약 숫자 '23'이 다른 당첨 번호였다면, 2등이 당첨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근데 그 밑에 줄에 당첨번호 '15'가 자리 잡고 있었다.


 게다가 두 번째 줄에 맞은 번호는 딱 '15' 한 개가 맞았었다. 만약 '15'가 '23' 대신 놓였다면, '3, 14, 15, 32, 36, 44'가 되어 보너스 번호를 합쳐 2등 당첨의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2등 당첨금액을 살펴보니 무려 6천 만 원이 되었다. 2등이 무려 44명이던데, 나도 될 수 있던 상황이라 참 아쉽다.


 올해가 가기 전에 로또 2등 이상에 당첨될 수 있을까. 이번에 미뤄진 2등 당첨이 이번 주말에는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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