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오라토리아 3권 후기, 던전 속에서 만난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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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소드 오라토리아 3권, 죽었던 자의 부활과 그녀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기다리는 와중에 드디어 재미있는 새 라이트 노벨이 발매되었다. 제일 먼저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은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라는 이름과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라는 이름 중 무엇을 붙이는 것이 옳은지 어중간한 시기에 발매된 작품인데, 딱히 무슨 이름을 붙여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5월 말에 구매를 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의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3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본편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에서는 '만남'이 중심이라면, 외전은 '던전'이 중심이기에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더 강했다.


소드 오라토리아 3권, ⓒ미우


 <소드 오라토리아 3권>의 이야기 시작은 벨이 마법 파이어볼트를 사용하다 마력이 다 되어 기절해서 아이즈에게 무릎베개를 받았지만, 놀라서 도망쳐버린 벨의 모습에 아쉬움만 느끼는 아이즈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뭐, 이 이야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시간 상황 설명'에 딱 좋기 때문이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본편에서는 이후 벨이 릴리와 함께 던전 사냥을 나갔다가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때 아이즈가 남 모르게 도와주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 <소드 오라토리아 3권>에서는 그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는데, 거기서 <소드 오라토리아 3권>의 이야기가 시작한다.


 벨을 도와준 곳에서 아이즈가 만난 이상한 검은 외투를 쓴 인물에게 24계층에서 일어난 문제의 소동을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다소 꺼림칙한 의뢰였지만, 과거 30계층에서 벌어졌던 전투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아이즈는 이 의뢰를 받아들여 24계층으로 향하게 된다.


소드 오라토리아 3권 한정판, ⓒ미우


 24계층에서 벌어진 전투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수준이 다른 전투였다. 아이즈가 얼마나 터무니 없이 강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고, 그동안 <소드 오라토리아> 내에서 수수께끼로 남았던 인물 '레비스'의 정체가 드러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24계층의 벽에 붙어서 기생하는 이상한 식물과 몬스터에게 마석을 주입받아 생명을 연장한 인간 올리버스 액트. 그 이외에도 잔뜩 수수께끼가 풀리거나 오히려 수수께끼로 남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수수께기는 아이즈의 정체와 '던전 오라토리아'이라는 책의 제목이 아닐까 싶다.


 던전 59계층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리고 '던전 오라토리아'이라는 이름과 정령 아리아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무궁무진하게 의문이 남는 상황 속에서 <소드 오라토리아 3권>의 이야기는 아이즈가 다시 한 번 벨을 만나 "…내가 가르쳐줄까? 싸우는 법을." 대사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소드 오라토리아 3권, ⓒ미우


 그리고 이번 <소드 오라토리아 3권> 특별 한정판으로 첨부된 소책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뭐, 더 길게 할 이야기는 남아 있지 않으니 오늘은 여기서 <소드 오라토리아 3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다음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는 그 날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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