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세라프 1권, 이치노세 구렌과 주술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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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종말의 세라프 1권, 학원 주술 판타지


 드디어 구매했던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마지막 작품을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단순히 만화와 소설이 함께 발매된 한정판이기도 하고, 제목만 보더라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구매한 작품이다. 그리고 그 작품을 읽으면서 '와, 이 작품은 완전 대박인데!? 《도쿄 레이븐스》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다.'이라는 생각을 했다. 뭐, 《도쿄 레이븐스》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여기서 왜 《도쿄 레이븐스》가 등장했는가, 그건 바로 이번에 읽은 작품이 바로 《도쿄 레이븐스》처럼 주술 학교를 다루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 작품의 이름은 바로 《종말의 세라프》로써 일본 TV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의 표지만 보더라도 '오오, 이 작품은 꽤 재미있겠는걸?'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넘기는 초반부부터 완전히 꿀 재미였다!


 본격적으로 《종말의 세라프 1권》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아래에서 표지 이미지를 보고 가자. 《종말의 세라프 1권》 표지 이미지만 보더라도 '오오, 이 넘쳐 나오는 오라는 이 작품은 재미있는 오라야!'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아하하. 제목도 '종말'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왠지 세계의 멸망이 나오는 것 같아 두근두근하지 않는가? 정말 세계가 멸망하면 좋을 텐데!


종말의 세라프 1권, ⓒ미우


 《종말의 세라프 1권》의 시작은 남자 주인공의 어릴 적 이야기가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이 프롤로그에서 이치노세 구렌은 '마히루'이라는 소녀와 함께 있다가 분가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어디서 흔히 보았던 그 배경의 인물이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볼 수 있었던 건 구렌의 결심과 구렌을 바라보는 한 소녀 마히루의 결심이었다. 이게 바로 1권의 주요 사건이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분가와 본가가 따로 지내면서 이치노세 구렌이 각 주술 집안의 영애들이 모이는 주술 학교 제1시부야 고교에 입학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뭐, 《도쿄 레이븐스》에서는 분가에 대해 이렇게 차별이 있지는 않았지만, 《종말의 세라프 1권》에서 볼 수 있었던 분가 이치노세에 대한 차별은 정말 대단했다. 읽는 내내 '이런 쓰레기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이치노세 구렌은 이 학교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강했지만, 그는 본가 히이라기 가를 망가뜨리려고 일부러 약한 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연기를 하는 동안에 볼 수 있었던 사건과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세계 멸망'에 대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는데, 이 모든 요소를 정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11월 마지막 라이트 노벨이 완전 잭팟을 터뜨렸다고 할까?


 음,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 내가 앞에서 구렌과 마히루가 같이 있다 분가인 구렌이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에는 두 명의 소년 소녀가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소년과 소녀는 각각 힘을 길러서 자신을 억압하는 그 규정을 무너뜨리려고 했고, 각각 자신만의 방법으로 힘을 얻는 데에 성공한다. 그런데 그게 너무 다른 길에 있었다.



 《종말의 세라프 1권》 표지만 보더라도 섬뜩하게 웃는 미소녀를 등지고 칼을 든 주인공 이치노세 구렌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미소녀가 미하루였다. 미하루는 자신과 구렌을 짓누른 히이라기 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어떤 일에 가담하고 있었고, 그녀는 금주에 손을 대면서 몸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가 1권에서 펼쳐진다.


 두 사람은 갈림길에 서고 말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어릴 때와 변함이 없었다. 미하루는 여전히 구렌에게 좋아한다면서 그에게 같이 갈 것을 권했지만, 구렌은 자신의 방향과 다른 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여기서 바로 《종말의 세라프1 권》은 이야기를 더 길게 진행하게 되고, 앞으로 펼쳐질 많은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워질 것을 기대하게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미하루가 말한 "있잖아, 올해 크리스마스 날 한 번 세계가 멸망해."이라는 대사. 이 대사만 읽었는데 바로 머릿속에서 '앗, 이건 로스트 크리스마스! 《길티 크라운》에서 나온 설정과 비슷하잖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아마 나만 그런 것이 아닐 거로 생각한다. 애니메이션 《길티 크라운》을 본 사람은 바이러스와 크리스마스에 세계 멸망이라는 것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뭐, 이것도 어디까지 내가 엄청난 오타쿠였기에 그렇다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럼에도 이 부분이 신경이 쓰인 건 다음 12월에는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말, 이 작품의 이야기처럼, 현실에서도 크리스마스에 세계가 한 번 멸망하면 얼마나 즐거울까! 빌어먹을 위선자 놈들을 다 죽여버릴 수 있는 그런 멸망이 말이다! 중2병스럽지만, 한 번은 그랬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길티크라운 (구글 검색)


 그럼, 여기서 《종말의 세라프 1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도쿄 레이븐스》와 비슷한 유형을 가지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본 내용만으로 판단하건대 이 작품은 《도쿄 레이븐스》보다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권위에 대항하는 두 주인공의 다른 길을 가는 이야기는 분명히 우리를 더 흥미진진하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


 만화책과 소설이 함께 한정판으로 된 작품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하며 반신반의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작품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은 《종말의 세라프 1권》. 애니메이션화도 확정되었으니,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지만, 혹시나 자신과 맞지 않아 재미가 없더라도 나를 탓하지를 않기를! 난 재밌었으니까! 아하하.


 다음 12월에도 사서 읽고 싶은 라이튼 노벨이 잔뜩이다. 다음 달 12월에 새로운 라이트 노벨로 또 만날 수 있기를! (아,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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