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메가 벤다 2권, 에스데스와 세류의 등장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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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아카메가 벤다 2권, 제국 최강 에스데스의 등장!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아카메가 벤다》는 애니메이션 방영 이전에도 국내에 많은 팬이 있었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많은 사람이 이 작품의 원작 만화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나처럼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는 만화책을 전부 구매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까. 아마 이번에 《아카메가 벤다》라는 작품을 완전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사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난 이 작품을 '방영 예정 목록'에서 우연히 보았고, 사전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호오, 이 작품 재미있겠는데?'라며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1화를 본 이후에 구글 검색을 통해서 인터넷 올라와 있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작품의 전개 과정도 대충 알게 되었다. 비록 스포일러가 되는 정보를 손에 쥐었다고 해도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모두 재미있게 읽고 있다.


 큰 형식에서 같은 일의 반복이 아니라 '다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내일은 또 누가 죽을까? 에스데스와 타츠미는 어떻게 될까!?' 등의 궁금증이 식상함을 느끼기보다 더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뭐, 이 때문에 조금 잔인하다거나 주인공 일행이 계속 죽어 나가서 보기가 조금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게 난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카메가 벤다 2권, ⓒ미우


 이번 8월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된 《아카메가 벤다 2권》에서는 처음으로 나이트 레이드의 동료 중 한 명인 셰레가 죽는 이야기다. 시작하고 단 2권 만에 벌써 동료가 죽은 건데, 동료의 죽음으로 치자면… 타츠미가 처음 제도에 왔을 때 목격한 고향에서 함께 올라왔던 친구 사요와 이에야스도 죽은 동료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말할 수 있는 동료가 처음 죽은 건 이 2권이 처음이다.


 《아카메가 벤다 2권》에서 주목할 에피소드는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일 먼저 읽어볼 수 있었던 제구 사용자와 아카메의 대결 부분이고, 또 하나는 북방 정벌을 나섰던 '에스데스'가 귀환할 예정이라는 부분이고, 마지막은 셰레가 죽는 과정에서 볼 수 있었던 세류의 광화 부분이다. 딱 이 세 에피소드가 《아카메가 벤다 2권》을 이루고 있다.



아카메가 벤다 2권,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첫 번째 이미지의 인물이 에스데스다. 그녀는 제국 최강의 실력자로 불릴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강함을 가지고 있는데, 제국군의 발목을 오랫동안 잡고 있던 북쪽을 한 번에 정벌할 정도였다. 그.러.나! 에스데스의 진면목은 제국 최강이라는 것에만 있지 않다. 이미 구글 검색을 통해 앞의 이야기를 접한 사람은 왜 에스데스가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캐릭터인지 잘 알고 있을 거다!


 이 이야기를 자세히 하고 싶기는 하지만, 다음 《아카메가 벤다 3권》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아, 어쩌면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아카메가 벤다 7화》에서는 그녀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고 말한 부분을 통해 추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왜 에스데스가 '진히로인'이라고 불리는지, 사람들 사이에서 '이 작품은 '아카메가 벤다'가 아니라 '에스데스가 얼린다' 입니다'고 말하는지를 3권에서 알 수 있다.


 그 이외에는 세류. 두 번째 이미지의 인물이 바로 세류인데… 광화한 모습은 상당히 보기가 불편하다. 평소에는 발군의 미소녀 이미지를 가지고 정의를 좋아하는 아이이지만, 그녀의 흉포함은 이미 도를 넘어서 '미치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특히 '악'으로 단정 지은 인물을 대할 때에는 지나치게 저런 흉포한 모습을 보이며 제구 쿄로와 함께 버서커를 연상시킨다.



 뭐, 그렇게 두 인물의 이야기와 함께 셰레의 죽음을 목격할 수 있었던 《아카메가 벤다 2권》이다. 다음 3권에서는 드디어 에스데스의 수사 삼수사와 붙는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인데, 과연 3권에서는 어디까지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하다. 빨리 다음 3권도 정식 발매가 되고, 다른 권도 발매되었으면 좋겠다. 이 작품만큼은 만화책이라도 정말 꾸준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여기서 《아카메가 벤다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과연 정의와 악은 누가 구분하는 것일까? 서로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이 서로를 향해 정의와 악이라는 이름을 남발하는 건 아닐까? 우리 인간의 욕심으로 돌아가는 이 세상에 과연 정의와 악은 무엇이 다른 걸까?'라는 말이다.


 뭔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말이지만, 이는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냥 만화책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은 이를 고민하며 《아카메가 벤다》 작품을 감상해보자. 악을 토벌하는 살인 청부업자 나이트 레이드와 악을 토벌하는 동시에 악을 지키는 제국군. 어쩌면, 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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