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 사신과 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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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 사신과 팬티


 요즘 읽는 대중적인 라이트 노벨 중에서는 남주인공이 '변태'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원래 보통 라이트 노벨이 여주인공과 우연이 부딪히며 그녀의 팬티를 보며 시작하는 그런 이야기가 자주 있었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압도적으로 '변태다.' '변태군.'이라는 리액션이 나오는 설정을 한 남주인공이 많이 늘었다.


 '줘도 못 먹는다.'라는 말이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 팬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여기에 있다. '변태'이지만, 언제나 그것을 할 수 있는 상황에 종종 놓이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해프닝으로 끝나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남주인공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이번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제일 먼저 읽은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의 주인공 카가 료스케도 비슷한 인물이다.


 이번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의 제목에 함께 붙은 '사신과 팬티'라는 작은 문구는 이번 7권이 또 어떤 내용인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볼 수 있었던 일러스트 몇 장에서 볼 수 있었던 리사라와 큐르의 일러스트 한 장과 남자 교복을 입었는데 하의가 탈의되어 있는 리사라의 일러스트는 '오오!' 하는 감탄사를 만들었다.


 음,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의 표지와 이야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 ⓒ미우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은 인간으로 변장하고 있는 갈다블로그가 우연히 한 소녀를 구해준 후에 겪는 해프닝이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이야기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다. 갈다블로그가 구해준 한 소녀는 '이가라시'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소녀로, 료스케가 다니는 학원의 선배였다. '이레귤러'로 그녀를 조사하려고 했던 료스케 일행은 학원에서 벌어지는 '치녀' 사건을 쫓게 된다.


 이 치녀 사건의 발단이 바로 갈다블로그와 이가라시 사이에 있었던 한 일이 시작점이 되었던 건데, 이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7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절반을 말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한 가지 작은 힌트를 던지자면, 7권의 제목과 함께 있는 '사신과 팬티'라는 단어를 가지고 조금 추리해보면 소설을 한 번 써볼 수 있다.


 어쨌든, 치녀 사건의 범인을 쫓다가 도달한 그 범죄현장에서는 알카레아의 주술에 걸려 욕구를 폭주시키고 있는 이가라시였다. 당연히 료스케는 그녀를 막으려고 했고, 그 사이에서는 알카레아가 바보 같은 짓을 하면서 스기우라로 변장하고 있는 갈다블로그의 정체가 탄로 난다. 당연히 이때부터는 변태 짓은 뒤로 가고, 진지한 승부가 펼쳐진다!


 료스케는 <그람>과 서로 파트너라고 부르며 찰떡궁합의 힘을 보여주는데, 료스케가 점점 <그람>을 다루는 것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하이스쿨 DxD》의 효도 잇세가 떠오른다. 잇세도 료스케와 마찬가지로 붉은 머리의 여성을 좋아하고, 가슴을 좋아하며 여자를 밝히는 변태인데… 그의 파트너 적룡제 또한 쓰면 쓸수록 더 익숙해지며 강한 힘을 기르고 있으니까.


 뭐, 그렇게 료스케는 <그람>의 힘으로 알카레아를 단번에 격퇴하고, 갈다블로그와 맞붙게 되는가 싶었지만, 본격적인 전투는 애매하게 끝이 나버리고 반다. 하지만 마지막에 갈다블로그가 어떤 인물과 한 이야기를 통해 다음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에서는 좀 더 내용의 진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제일 먼저 읽을 수 있었던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이번에도 충분히 웃을 수 있는 포인트와 함께 리사라의 모에모에가 적절히 섞여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조금씩 더 순도가 깊어지고 있는 료스케와 리사라의 서로에 대한 마음은 과연 언제 꽃을 피우게 될까!? 그 마지막이 기다려진다.


 그럼, 이 정도로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7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이 세상에서 '변태'가 되면 인기 있는 남자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라이트 노벨을 읽다 보니 가끔 저런 이벤트가 정말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나는 저런 삶을 동경하지는 않는다. 재미있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아하하.


 다음에 또 다른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에는 뭔가 허전하기도 했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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