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 월드 15권, 시작과 끝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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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액셀 월드 15권, 시작과 끝의 경계 속에서 만난 버스트링커


 표지만 보고 내용이 궁금해서 일러스트랑 앞부분만 조금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펼쳤다가 시청하던 NC와 두산의 시합은 뒤로 미루고 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액셀 월드 15권》이었다. 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그냥 조금만 읽자마자 쉴새 없이 내용에 빠져들게 되었다. 정말 기다리던 작품이기도 했고, 숨 가쁘게 전개되는 싸움은 조금도 허튼 짓을 허락하지 않았다. 몰입도와 박진감은 정말 최고였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입을 쩍 벌리게 했던 《액셀 월드 15권》이었다.


 역시 카와하라 레키의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현재 일본에서는 16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 있는 듯한데, 잘하면 7월이나 8월쯤에 《액셀 월드 16권》을 국내에서 정식 발매본으로 읽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7월에 발매가 된다면 병원에서 읽어야 하겠고, 8월에 발매가 된다면 집에서 편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아, 병원에서 읽어도 상관 없으니 빨리 16권이 기다려진다. 정말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그 하나의 사건은 '대박' 그 자체였다.


액셀 월드 15권, ⓒ미우


 도대체 뭐가 대박이냐고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2014년 5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을 수 있었던 《액셀 월드 15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뭐, 일부 내용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스포일러 당해도 좋다. 내용이 궁금해!'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을 것으로 믿고 과감히 중요한 내용을 털어놓겠다.


 일단, 먼저 이번 《액셀 월드 15권》의 시작은 니코가 가속연구회에 납치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하루유키가 음속의 속도르 블랙 바이스를 추적하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뭐, 당연히 쫓아가자마자 '나랑 일대일 맞장 뜨자', '그래. 좋아! 한 판 붙자!', '내가 졌다. 니코 돌려줄게. 포인트 제로만은 면해줘' 이런 식으로 전개 될 리가 없었다. 바이스의 함정에 빠지는 하루유키이지만, 메타트론의 도움으로 함정에서 탈출해 타쿠 치유와 재회한다.


 음, 여기서 한 가지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건… 메타트론 이거 생각보다 상당히 모에하다는 점이다. 왠지 츤데레 속성을 가지고 있는 듯한 메타트론은 내 뇌 속에서 어떤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는데, 츤츤 거리면서도 하루유키를 도와주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음음, 다음부터 이 메타트론의 역할이 커질지도 모르겠는데, 조심스레 재미있는 수라장 전개를 한 번 기대해보고 싶다. 크크. 16권이 궁금한 이유이기도 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하루유키가 이렇게 니코를 쫓고 있을 때, 또 한 명 니코를 열심히 쫓는 자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퍼드다. 무려 15권만에 퍼드의 본명 카케이 미하야라는 이름을 들을 수 있었던 듯하다. 아니, 이전에 퍼드의 본명이 언급이 되었었나? 뭔가 기억이 흐릿한데, 내 기억으로는 없는 걸로 안다. 미하야는 정말 열심히 니코를 되찾기 위해 가속연구회 중 한 명을 추격하고, 끝에서 하루유키 일행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또 한 곳에서는 ISS 키트 본체를 파괴하기 위해 움직이는 흑설 일행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본 건 말 전 1대 적왕 레드 라이더였다. 레드 라이더는 적이 아니라 그녀들을 도와주는 입장이었는데, 어떻게 레드 라이너가 살아있을 수 있었느냐… 그건 버스트링커로서 기억(메모리)을 가속연구회 중 한 명(블랙 바이스겠지.)이 되살린 것이다. 하지만 육체가 없기에 어떤 것에 기생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흑설 일행이 만난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이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나루토》에 나오는 오로치마루가 자주 쓴 '예토전생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버스트링커로서 육체는 없지만, 그 기억(영혼)은 시스템에 기록되어 있기에 그걸 불러내서 다시 존재하게 만든 것이다. 예토전쟁술도 혼을 불러내는 것이니게 상당히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특히 그래도 잠재적으로 머무를 '육체'가 필요하기에 어떤 곳에 기생시킬 수밖에 없는 거다. 하지만 예토전생술처럼 그 기억(영혼)을 자신의 편으로 완벽히 조종할 수 없기에 레드 라이더는 어중간한 상태로 이용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연명하고 있던 또 하나의 버스트링커는 전혀 달랐다. 원래 가속연구회의 멤버였기에 그들에게 처음부터 협조하고 있었고(이용당했던 거지만), 과거처럼 다시 한 번 더 하루유키 일행을 향해 이빨을 드러낸다. '다시 한 번 더'라는 점과 '기존 가속연구회 멤버'라는 이 두 개의 공통점만 찾더라도 그 버스트링커가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을 거다. 빌어먹을 녀석이다.


 이렇게 《액셀 월드 15권》은 각 진영에서 쉴 새 없는 싸움을 한다. 그래서 정말 몰입해서 읽어볼 수 있었고, 지루함은 털끝만큼도 느낄 수가 없었다. 마지막까지 '헉'하는 전개 속에서 다음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아, 도대체 이 다음은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걸까. 정말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소설과 함께 빨리 정식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이 정도로 《액셀 월드 15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기를 바란다. 난 치킨과 피자… 한 달 식비를 모두 포기하고 이번 달도 책을 구매했다. 아마 점심을 굶어야 해서 상당히 고달픈 일상이 예상되지만, 어쩔 수 없다. 나한테는 책이 더 중요하니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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