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 후기, 마리아의 비밀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3. 1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 후기, 마리아와 조르기아
작년 11월에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2권》을 읽고 이번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을 읽는 데에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이 지연되고 말았다. 뭐,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는 작품을 꾸준히 읽는다는 건 이럴 수밖에 없는 일이긴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작품이 이렇게 하염없이 지연될 때마다 갈증이 심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그래도 《스즈미야 하루히》나 《하느님의 메모장》처럼 몇 년동안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니 무척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을 수 있었던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은 지난 두 권과 마찬가지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니, 지난 두 권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화려한 액션보다 작품에서 그려지는 에로에로한 그 묘사가 정말 읽는 맛을 감미롭게 해주었는데, 라이트 노벨 《츠키츠키》가 연령 제한에 붙은 것에 비해 왜 이 작품은 아직 연령 제한이 붙지 않는 건지 의문을 제시하고 싶을 정도다. 이제야 우리 한국도 일본처럼 이런 문화에 대한 개방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까? (크크.)
어쨌든,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은 시작부터 조르기아 할배의 꿍꿍이가 나오면서 이번 3권에 대한 기대감을 정말 높였다. 그리고 뒤이어 본편에서 읽을 수 있었던 작은 미오와 유키 두 히로인의 강력한 어택은 보는 내내 '킥킥'하며 웃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조금 H하기도 하지만 이런 매력이 이 작품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이고, 그 묘사가 선정적이면서도 왠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서술 형태로 정말 작품에 몰입을 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3권의 주인공은 마리아다. 왠지 마리아가 타키가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이 있었는데, 설마 이번에 마리아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작지만 예상하고 있었다. 마리아가 보여준 행동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몇 가지가 있었고, 가족이 되어가는 바사라와 작은 행동 하나에 따뜻한 웃음을 보여주는 모습을 볼 때 '아, 마리아에게 너무 힘든 일이 일어나겠구나'는 것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뭐, 진지한 이야기만 하자면 조금 그러니까 조금 더 가벼운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에서 일어나는 이벤트 장면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정말 댑가이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체육 수업을 마치고 샤워실에서 바사라와 미오가 벌이는 이벤트, 유키와 바사라가 계약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벤트, 각성한 마리아와 바사라가 벌이는 이벤트… 모두 하나 같이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던 부분이다. 만화책으로 이 부분을 과연 어떻게 그려낼지 심히 궁금한데(일본에서는 만화로 연재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마 만화책으로는 만나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이스쿨 DxD》 코믹스와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가 잘 발매되고 있으니 이외로 될지도!?)
여기서 볼 수 있었던 이벤트는 모두 어떤 필연의 사건과 연결이 되는 크고 작은 계기가 된다. 특히 각성한 마리아의 이야기는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서 읽을 수 있는데, 바사라와 조르기아가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실로 놀라울 따름이었다. 조르기아가 강했지만, 바사라의 능력과 미오의 또 다른 능력은 훨씬 그 범위를 웃돌았으니까. 뭐, 이번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에서는 그 모든 것이 좀 더 상세하게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서 보이게 될 능력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르기아의 목숨을 거두는 장면에서 볼 수 있었던 전혀 다른 바사라의 모습도 대단했다. 이외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바사라가 과연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 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뭐, 진짜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던 바라사의 아버지 진의 모습은 완전 '개사기 캐릭터군.'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지만….
어쨌든,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은 이런 내용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H한 묘사와 함께 적절한 하렘을 충분히 맛볼 수 있었다. 다음 4권에서는 이번 3권에서 조금 힌트를 엿볼 수 있었던 보건 선생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 것 같다. (작가후기에서 작가가 말했다.) 이번 3권에서 새로운 멤버가 추가되었고, 더 강해질 수 있었던 바사라와 미오와 유키, 마리아에게 또 어떤 시련이 닥칠지 그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다음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이 빠르게 정발되기를 바라고, 다음 4권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조금 허접한 이 감상 후기를 읽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추신. 나도 바사라가 되고 싶어! 이런 이벤트 부러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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