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피오네 11권 후기, 고도와 에리카의 과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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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캄피오네 11권, 쿠사나기 고도와 에리카 브랑델리의 과거


 오랜만에 읽게 된, 아니, '오랜만'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하자. 지지리도 이번에 발매된 2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 중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작품이 워낙 많았다. 감상 후기를 쓸 때마다 '오랜만'이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려고 하니 왠지 신선한 맛이 떨어진 듯하다. 음, 뭐라고 말해야 할까?


 음… 마땅히 뭐라고 할 말이 없으므로, 그냥 이번 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게 된 《캄피오네 11권》이라고 말하도록 하겠다. 딱히 얼마 만에 읽게 된 것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보다 이번 시리즈는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나는 어떻게 읽었는지가 감상 후기에서 중요한 부분이기에 딱히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캄피오네 11권》은 외전이었다. 지난 《캄피오네 10권》이 정말 열심히 싸우는 본편의 내용이었다면, 이번 《캄피오네 11권》은 정말 열심히 싸웠던 과거의 내용이었다. 과거, 도대체 어느 정도의 과거일까? 그건 쿠사나기 고도가 에리카와 처음 만나서 우르스라그나… 책에서는 베르스라그나라고 하는 따르지 않는 신을 쓰러뜨린 시점으로 되돌아간다. 그때 고도가 베르스라그나를 쓰러뜨렸을 때 함께 있었던 또 하나의 따르지 않는 신 멜카르트가 있었는데, 그 신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캄피오네 11권》이다.


캄피오네 11권, ⓒ미우


 이전에 작가가 작가 후기에서 《캄피오네 11권》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캄피오네 11권》의 이야기로 탄생한 것인데, 이번 《캄피오네 11권》도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뭐, 최근에 여러 따르지 않는 신과 신살자와 조직이 얽히면서 복잡해진 이야기를 읽느라 머리가 지끈거리고 있는 시점에서 아주 적절한 외전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한 타임 정도 쉬어가는 이야기로 과거 외전을 통해 이야기를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건 상당히 좋았다.


 음… 앞에서 이번 11권은 고도가 에리카와 만나 멜카르트와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라고 말했었다. 그 말대로 갑작스럽게 신살자 캄피오네가 된 고도가 캄피오네로서 힘을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고도와 에리카가 친해지는 부분이었지 않나 싶다. 캄피오네 본편에서는 이미 에리카가 고도에게 찰싹 달라붙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고도에게 차가운 모습을 보이는 에리카의 모습은 희소했기에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캄피오네 11권》에서도 고도가 멜카르트와 싸우기 위해 신격을 깎아내리는 검을 만드는 데에 한 과정으로 에리카와 '그 일'을 하는데, 처음에는 에리카도 서먹서먹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려서 과거 이야기 중 한 편인 살바토레 토니와 고도가 싸움을 벌일 때 변한 에리카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음, 여기서 매력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딱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캄피오네 본편에서 알 수 있는 그런 에리카의 모습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역시 에리카는 이래야 더 좋은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갖고 싶은 에리카, ⓒ구글 검색


 아무튼, 《캄피오네 11권》은 '고도와 멜카르트의 싸움'과 '고도와 토니의 싸움' 이 두 편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많은 여히로인 중에서 에리카만 중심적으로 다루어지고 있기에 아쉬운 사람도 있겠지만, 에리카와 에나를 가장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는 오히려 만족이 더 컸다. 특히 에리카의 희소한 모습과 함께 고도와 부러운 짓을 하는 모습을 읽으며 '빌어먹을―!! 나도 에리카와 이러쿵저러쿵하고 싶어!'라는 말을 내뱉었던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중증 오타쿠로군….)


 이 정도로 《캄피오네 11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딱히 길게 쓸 정도로 새로운 정보 같은 건 없었고, 과거 이야기였기에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16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있는데, 얼른 국내의 발매 속도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부디 4월에 《캄피오네 12권》을 읽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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