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 월드 14권, 청룡과 대천사 메타트론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2. 1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액셀 월드 14권, 아쿠아 구출과 대천사 메타트론과의 싸움
꽤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 《액셀 월드》 시리즈를 읽는 것 같아 언제 13권을 읽었는지 검색해보니 13년 8월에 《액셀 월드 13권》을 읽었던 듯하다. 작년 8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액셀 월드 14권》을 읽게 되었는데, 이번 14권에서도 크게 내용에 진척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있었다고 한다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지난 《액셀 월드 13권》의 마지막에서 이야기한 아쿠아 구출 대작전은 성공을 거두었고, ISS 키트 본체를 파괴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으니까.
액셀 월드 14권, ⓒ미우
이번 《액셀 월드 14권》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싸움으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아쿠아의 본체를 되찾기 위해 제성 동문의 청룡과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상당히 화려하게 묘사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뭐, 책으로 읽고 있자니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다'는 갈증이 강하게 들었는데, 애니메이션 2기 소식은 왜 아직도 들리지 않는지 모르겠다. 《소드 아트 온라인》은 애니메이션으로 건게일 편이 방영 확정이 되었는데, 왜 액셀 월드만 소식이 없는 걸까…?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화려하기는 했지만, 뭔가 집중은 잘할 수 없었던 청룡과의 싸움. 여기서 볼 수 있었던 청룡이 발휘한 '레벨 드레인'이라는 특수 능력을 래퍼드가 막아내면서 그동안 쌓았던 모든 포인트를 잊어버리는 듯했다. 하지만 치유의 '시트론 콜'로 다시 원상복귀를 하면서 청룡과의 싸움은 어떤 손실도 입지 않은 채 막을 내렸다. 니코와 래퍼드의 도움으로 흑설공주 일행은 전력을 더 강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진 또 하나의 싸움. ISS 키트를 파괴하기 위해 흑설공주 일행과 니코 일행은 타워로 향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ISS 키트를 퍼뜨리고 있는 마젠타였다. 뭐, 당연히 마젠타와 싸움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싸움 도중에 뜬금없이 타워 위에 있던 대천사 메타트론이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상황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하루유키 실버 크로우의 반사 능력으로 빔을 가까스로 막아내는 데에 성공하면서 마젠타와의 싸움은 뒤로 미루어졌고, 대천사 메타트론과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뭐지!?'하며 눈여겨볼 수 있었던 건 하루유키에게 말을 건네는 어떤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는 하루유키에게 메타트론의 빔을 어떻게 회피해야 할지부터 시작해서 고리를 부수라는 등의 공략법을 이야기해주었는데, 이 목소리의 정체가 상당히 대단했다. 그리고 메타트론이 설마 이용당하고 있었을 줄이야…. 신수급 에너미를 조종할 정도로 가속 연구회가 그렇게 대단한가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가속 연구회의 부장인 듯한 블랙 바이스과 그 일행이 등장하며 니코를 납치해버렸다.
니코를 납치해버렸다…. 참, 마지막에 어이가 없어서 '이게 도대체 뭐야?'라는 말이 입 밖으로 저절로 나왔다. 겨우 대천사 메타트론을 물리쳤나 싶었더니 가속 연구회의 뒤통수 치기로 모두 당황했지만, 바로 그들을 쫓기 시작했다. 속도가 역부족이었지만, 하루유키는 메타트론의 힘을 이용하게 되면서 엄청난 가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액셀 월드 14권》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허무하기도 하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점점 가속 세계의 어떤 부분에 도달해가는 것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액셀 월드 14권》에서 마젠타가 말한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아바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제성 안쪽에 있을 어떤 인물에 대한 이야기, 여기서 제시된 몇 가지 이야기에 대한 해결이 과연 다음 《액셀 월드 15권》에서 읽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뭐, ISS 키트와 가속연구회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큰 중심이 되겠지만 말이다.
그럼, 이 정도로 《액셀 월드 14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상당히 난잡한 감상 후기인 듯한데, 그냥 이 정도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액셀 월드》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다음 《액셀 월드 15권》의 시작은 분노한 하루유키와 가속연구회의 대결이 될 듯하니, 다음 감상 후기에서도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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