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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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 표지

 오는 3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은 지난 33권에서 드디어 재회한 베아트리스와 스바루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제도에 갑자기 등장한 좀비 군단을 보고 베아트리스는 그것이 '불사의 비적'이라는 술법을 통해 한 번 죽은 육체에 다시 영혼을 불러들여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한다.

 

 제도에서 진짜 황제를 가리기 위한 싸움이 펼쳐지다 갑작스레 좀비와의 사투로 장르가 바뀌어버렸지만, 여기서 스바루가 할 일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다. 스바루의 제1목표는 렘과 무사히 재회해 에밀리아가 있는 왕국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하지만 무사히 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제국에서 일어난 일을 막아야 했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에서 스바루는 베아코와 탄자 일행과 힘을 합쳐 재상의 저택에 잡혀 있던 렘을 구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다행히 렘을 무사히 만난 것까지는 좋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긴 건 토드 팽도 함께 있었다는 점이다. 토드 팽은 그동안 스바루의 앞을 지속적으로 막아섰던 광인 중 하나였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에 수록된 컬러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늑대인간을 상대하는 스바루의 모습은 바로 그 토도 팽이 원인이다. 토도는 자신의 약혼자 카츄사를 지키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스바루와 협력을 하는 듯했지만, 역시 이 녀석은 스바루와 단둘이 되자마자 스바루에게 이빨을 들이밀었다.

 

 그동안 <리제로> 제7장에서 토도가 보여주는 강함이나 집념은 평범한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어 있었다. 도대체 이 인간이 이렇게 강한 이유와 나츠키 스바루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는데(물론 자말이 나츠키 스바루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이유를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에서 알 수 있었다.

 

 늑대인간은 마녀와 하프 엘프 등과 마찬가지로 이물로 취급받는 동시에 늑대인간이 속한 낭인족은 가장 혐오스러운 존재로 여겨지는 대상 중 하나였다. 단지 자신이 늑대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로 토도가 나츠키 스바루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났던 건 아니었지만, 이 녀석까지 구하려고 했던 나츠키 스바루 역시 정신 나간 놈이었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 중에서

 가까스로 토도에게 저항하던 스바루의 힘이 다하려던 순간에 그를 구해준 건 위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렘과 에밀리아 두 사람이다. 이 두 사람 덕분에 토도를 마침내 퇴치(?)할 수 있었던 스바루였지만, 끝맛은 절대 좋았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리제로> 제7장 시작부터 끈질겼던 녀석이다 보니 완전하게 죽음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리제로 34권>을 읽어 보면 스바루가 한 차례 의식을 잃었다가 의식을 되찾은 이후 카츄아를 만났을 때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이번에는 에밀리아와 렘의 도움으로 확실하게 토도를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카츄아의 오빠이자 토도의 친구인 자말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0이 아니었다. 설마 살아있을까?

 

 스바루의 심장을 옭여 매고 있는 마녀만큼 끔찍한 스토킹을 보여주는 토도는 늑대인간이다 보니 완전히 그 목이 날아가지 않는 이상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중요한 건 나츠키 스바루가 드디어 에밀리아와 재회를 했다는 점이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 중에서

 에밀리아가 처음 어린아이로 변한 나츠키 스바루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도 우스웠지만, 나츠키 스바루가 의식을 잃은 동안 그의 왼손을 잡고 있기 위해서 쟁탈전이 벌어졌다는 베아코의 이야기도 우스웠다. 제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리제로 34권>에서 스바루는 드디어 염원하던 재회를 이룰 수가 있었다.

 

 하지만 에밀리아와 재회를 했다고 해서 제국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이 끝난 건 아니었다. 현재 제국은 '대재앙'이라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위기를 맞이한 상태에서 커다란 기로에 놓여 있었다. 아벨에서 완전히 황제의 모습으로 돌아간 빈센트는 스바루를 '별점쟁이'라 부르면서 다소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합의가 잘 되었다.

 

 첨부한 컬러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에밀리아와 빈센트 두 사람이 손을 마주 잡은 모습이 그 성과다. 이제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은 에밀리아와 빈센트가 함께 공동 전선을 펼치면서 제국에 암운을 드리운 대재앙을 상대하게 되었다. 여기에 34권의 표지에 그려진 율리우스와 아나스타시아도 마지막에 등장했다.

 

 앞으로 제국에서 벌어질 새로운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4권>은 제8장 대재앙 편에서 나츠키 스바루의 진영이 싸울 전력을 갖추는 그런 이야기였다. 34권에서 벌어진 많은 사건 사고가 다음 35권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역시 <리제로> 시리즈는 이런 긴박함이 매력이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3권 후기

항상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하지만 라이트 노벨 시리즈는 책을 읽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린다. 오는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은 여러 전장을 무대를 번갈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다

lanov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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