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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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표지

 지난 2022년 4월을 맞아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던 라이트 노벨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을 오는 23년 12월 31일을 맞아 읽게 되었다. 이 라이트 노벨 시리즈의 4권은 2019년 4월을 맞아 4권이 발매되었고, 한동안 소식을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5권이 발매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올해 5권이 발매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나무위키에서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를 검색해보니 일본에서는 8권까지 연재되어 있었지만, 어떤 사정으로 작품의 연재 중지가 되어 8권 이후로는 작품을 읽어볼 수 없다고 한다. 덕분에 소미미디어도 작품의 발매를 중지한 것으로 보여 사실상 국내에서 읽어볼 수 있는 건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사실을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을 구매해서 읽기 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5권을 구매했으니 읽어보기로 했다. 계속 다른 작품이 밀리고 있다가 연말을 맞아 열심히 책을 읽다 보니, 책상에 쌓인 책이 다소 줄어든 덕분에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에 손을 미칠 수가 있었다. (웃음)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은 주인공과 노노카, 마리, 하얀 모래, 아스미 등의 일행이 모두 함께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하치조지마로 여행을 떠난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이들이 여행을 가게 된 이유는 프롤로그 읽은 이후 1장에서 알 수 있는데, 이유가 어찌되었든 중요한 건 주인공이 청일점으로 여행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아스미를 비롯해서 주인공을 "선배~"라며 따르는 하얀 모래,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거리감이 없는 마리, 거기에 언제나 매력적인 모습으로 주인공을 서포트 하는 노노카가 있다 보니, 이 여행에서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관계를 빠르게 진전시키는 작품이 아니었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하치조지마를 여행하는 모습을 가벼운 브이로그 느낌으로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온천에서 몸을 담그는 장면과 수영장에서 주인공이 매력적인 여성들과 함께 보내는 장면이다. 역시 러브 코미디 작품에서 그리는 여행은 늘 그런 법이다.

 

 주인공은 온천을 즐긴 이후 "온천은 소극적으로 평가해도 최고였습니다."라고 말한다.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중에서

 아무리 온천 이벤트가 좋았다고 해도 이 라이트 노벨은 진지하게 일을 하는 주인공과 여러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핵심이기 때문에 일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에서 읽어볼 수 있다. 특히, 아스미가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둔 계기를 주인공 유우토에게 털어 놓는 장면에서는 괜히 화가 나는 부분도 있었다.

 

 아스미의 사정은 라이트 노벨에서 그려지는 공상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있는 사정이었다. JTBC <사건반장>만 보더라도 비슷한 사건이 종종 보도가 되기도 하는데, 부디 선량한 사람인 척 하면서 사악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응당한 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정함이니까.

 

 어쨌든, 오랜만에 읽은 라이트 노벨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은 모든 등장인물의 사정이 명확하게 기억할 수 없어 '얘가 누구였더라?'라며 헤매기도 했지만, 5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하치조지마를 무대로 그려진 이야기는 가볍게 읽기 좋았다고 생각한다. 일러스트도 예뻤고, 이벤트 장면도 훈훈했고, 마지막 장면도 정말 좋았다.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5권 중에서

 작가 후기를 읽으면서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가 무라사키 유키야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던 라이트 노벨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술>의 작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이세계 마왕과 소환 소녀의 노예 마술>은 읽은 적이 없었지만, 이 작품도 꾸준히 연재가 되었다면 애니화가 되지 않았을까?

 

 국내에서 워낙 판매량이 적기는 해도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다면 충분히 오타쿠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는 작품이었다 보니 여러모로 아쉽다. 아마 한국에서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시리즈는 5권이 마지막이 될 것 같지만, 추후 혹시나 6권이 나온다면 책을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일본에서 발매된 8권까지의 표지만 보더라도 참 좋았는데 말이지….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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