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빙과 20화, 오레키와 치탄다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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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추천/후기] 블루레이 빙과 20화, 오레이와 치탄다 … 헛간에 갇히다


 어제에 이어서 쓰게 된 블루레이 빙과 20화 감상후기이다. 20화 이야기에 앞서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혹시 어디게 갇혔던 기억이 있는가? 나는 어릴 적에 정전으로 엘레베이터 작동이 도중에 멈춰 엘레베이터에 갇혔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 당시의 기억이 상당히 세밀하게 남아있는데, 아무것도 아닐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무서웠었다. 아마 사람들이 어디에 갇힌다는 건 알 수 없는 공포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더 무섭다고 느끼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갑작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꺼낸 건 이번 블루레이 빙과 20화에서는 남주인공 오레키와 여주인공 치탄다가 어떤 실수로 헛간에 갇힌 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이다. 명탐정 코난에서 볼 수 있는 밀실 살인사건이나 밀실 탈출 사건과 조금 다른 유형이다. 그럼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하도록 하겠다. 먼저 아래의 이미지들을 살펴보자.



ⓒ블루레이 빙과 20화


 위 이미지 7장이 이번 빙과 20화의 대표적인 장면이자 전체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오레키는 치탄다의 권유로 치탄다와 함께 새해 신사 참배를 가게 된다. 거기서 신사에서 일하는 허드렛일을 약간 돕고자 하엿다가 헛간에 갇히게 된다. 잠시 물건을 가지러 나왔기 때문에 오레키와 치탄다는 둘다 휴대전화는커녕 외투도 입고 있지 않아 추위 속에서 헛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여기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겠지만, 헛간에 남녀 단 둘이 있었다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곱게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치탄다는 자신의 오토상 대리로 신사에 인사차 왔기 때문에 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엇다.


 자, 여기서 당신이라면 들키지 않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데에 어떤 방식을 쓰겠는가? 아마 해결책을 찾는게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이번 빙과 20화는 오레키가 자신들이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방법을 구사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오레키는 치탄다와 자신의 물건을 헛간 사이 공간으로 밖으로 던지면서 자신들이 갇혀있다는 사실을 전하려고 하지만 미야카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 거기서 사토시가 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 오레키는 주머니와 끈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갇혀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리고 눈치를 챈 사토시의 도움을 받아 추위에 벌벌 떨고 있던 오레키와 치탄다는 무사히 구출이 된다.



 이번 블루레이 빙과 20화는 이런 내용이었다. 캐릭터의 작화와 배경색도 더 깔끔해졌고(기존 방영되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추리와 일상이 적절히 섞여 아주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밀실'이라는 단어를 이용한 추리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서는 항상 살인사건이 나오지만,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를 가지고 멋진 추리를 한 빙과는 그 이상의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20화에서 볼 수 있었던 치탄다의 아름다운 기모노의 모습, 조금 덜렁대는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작품의 재미 중 하나였다.


 이번 빙과 20화를 보고 있자니 나도 일본 신사에 가서 점괘를 뽑아보거나 무녀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참 간절히 든다. 몇 년 전에 갔었던 일본 여행에서 점괘를 뽑아보기도 했었는데, 그때는 정말 애매한 '반길'을 뽑았었다. (반은 길, 반은 흉)  아무튼, 다음에 또 일본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바로 빙과에서 볼 수 있었던 이 점괘 뽑기와 참배, 기도이다. 아하하. 그럼, 이 정도로 빙과 20화 감상후기를 적당히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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