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빙과 19화, 오레키와 치탄다의 추론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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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추천/후기] (블루레이) 빙과 19화, 마음에 집히는 게 있는 사람은…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이 아닌 애니메이션 후기로 글을 쓰게 되었다. 오늘 글에서 이야기할 애니메이션은 '빙과'라는 작품으로 이전에 간략 총평(링크)을 썼지만, 블루레이로 다시 보고 있는 작품의 19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기서 이야기할 빙과 19화는 작품의 주인공 오레키(남)와 치탄다(여) 딱 두 명만 등장하였지만, 추론을 통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편이다.



ⓒ블루레이 빙과 19화


 빙과 19화의 시작은 오레키와 치탄다의 단순한 대화 속에서 오레키가 '내가 추론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된다. 무엇인가 추론을 낼 소재를 고민하는 두 사람에게 "10월 31일, 역 앞의 교문당에서 물건을 샀던 적이 있는 사람은 급히 교무실의 시바자키에 와라."라는 교내 방송이 나온다. '무슨 방송이지?'라고 궁금해하던 두 사람은 이 방송문구를 가지고 추론을 하기 시작한다. 치탄다는 궁금증이 더 컸고, 오레키는 '나의 추론은 빗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블루레이 빙과 19화


 위 이미지들은 교내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10월 31일, 역 앞의 교문당에서 물건을 샀던 적이 있는 사람은 급히 교무실의 시바자키에 와라"는 말을 토대로 추론을 모습이다. 기존에 많은 추리 애니메이션은 범죄자와 연관 지어 일종의 사건을 만들고, 추리 또한 미스테리한 느낌으로 진행한 것에 비해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빙과는 작은 하나의 수수께끼를 가지고 그것을 추리해나가는 재미를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게 아주 묘한 매력에 이끌리게 한다.


 여기서 오레키는 교무실에 불러가는 건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는 추리부터 시작하여 왜 '물건을 샀던 적이 있는 사람은(의역, 본래는 かいものをしたこころあたりのあるものは)'이라는 문구를 통해 어중간한 표현을 하였는지 추리하기 시작한다. 단순했던 그 교내방송 문구에 들어있는 의도를 파악하고,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추리하는데…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그 과정을 아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명탐정 코난처럼 화려한 장면은 없지만, 서서히 함께 추리해가는 재미가 아주 즐거웠다.



ⓒ블루레이 빙과 19화


 추리 과정을 통해 오레키는 교내방송으로 호출을 받은 '학생 X'가 '위조지폐'와 관련된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며, 어떤 식으로 위조지폐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모두 추리해낸다. 빙과 19화에서는 그렇게 오레키와 치탄다의 추론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어 끝을 맺었다. 마지막에는 오레키와 치탄다는 왜 자신들이 그 추론을 시작하였는지 잊어버렸지만…. 아무튼, 빙과 19화에서는 오레키의 추리는 정말 대단하다는 사실과 치탄다는 너무 귀엽다는 사실을 조금 더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편이었다.



 작품 전개가 단순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교내 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한 문장을 통해 이토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든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손톱만큼의 지루함도 느낄 수 없었다. 평범한 이야기를 토대로 그 속에 있는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재미. 그게 바로 이 작품, 빙과가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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