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1권, 아인크라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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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추천/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1층부터 그린 SAO


 소드 아트 온라인.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이 작품을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이 작품은 정말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정말 완벽한 작품이다'는 호평을 들은 작품이고, 개인적으로도 '나는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여태까지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 작품이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될 때마다 아주 즐겁게 읽고 있다.


 아마 기존 소드 아트 온라인 소설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11권과 12권의 정식발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5월에 정식 발매가 된 소드 아트 온라인은 다른 이야기였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라는 이름을 가지고 정식 발매가 된 이 작품은 소드 아트 온라인… 통칭 SAO의 아인크라드 공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기존에 우리가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읽었던 요약 이야기가 아닌, 1층부터 키리토와 아스나가 어떤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가… 그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1권, ⓒ미우


 소드 아트 온라인의 팬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이야기를 기대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에 전개되고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지만, 아인크라드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말이다. 이 작품은 그런 독자의 욕구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저 작가가 키리토 일행이 어떻게 각 플로어를 답파하고 보스를 잡았는가를 쓰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탄생 배경은 작가 후기란에 자세히 쓰여 있으므로 그 부분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는 탄생하게 되었고, 일본에서도 발매되자마자 대인기― 국내에서도 소드 아트 온라인 팬들을 흥분시켰다. 국내에서 정식 발매가 된 소드 아트 온라인 10권까지 읽으며 만났던 키리토와 아스나가 아닌, 우리가 모르는 키리토와 아스나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일이었다. 아인크라드 1층부터 그린 이야기라 조금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아주 작은 의심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책을 펼쳐서 읽으면 그 의심은 애초에 없었던 의심이 될 것이다. 그 정도로 이 작품은 신선한 매력과 재미가 있었다.


 절대로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다. 정말 재미있다. 이번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는 상당히 두꺼운데, 그 두께를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재미가 있어 읽는 속도가 빠르다는 말이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이기에 다른 사람도 똑같이 빠르게 읽는다고 보장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키리토의 시점에서 보았던 일을 아스나의 시점으로 보는 신선함,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했던 여러 에피소드는 소드 아트 온라인 팬인 모두에게 아주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리라 확신한다.


 한 달 전까지 지냈던 현실세계에서, 이렇게 무언가를 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과연 있었을까? 이렇게까지 강렬히 목욕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을까?

 먹고 싶지도 않은데 부모가 시키는 대로 기계적으로 입에 가져갔던 유기농 식재료 코스 메뉴와,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몸이 원하는 가상의 크림빵. 그중 어느 것을 '진짜'라고 불러야 할까………?

 아스나는 자신이 지금 어쩐지 매우, 매우 중요한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감각에 시달려 살짝 숨을 죽였다. (p89)


 위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스나의 독백 부분 중 일부분이다. 이처럼 소드 아트 온라인 세계에서 주인공들이 느낀 내적갈등도 잘 그려져 있고, 우리가 읽을 수 없었던 사건을 통해 키리토와 아스나가 친해지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다. 뭐, 개인적으로 '아스나는 내거야!'라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작품을 통해 읽는 재미는 반감되지 않는다. 크크크. 아, 정말이지 아스나를 좋아하는, 그리고 그만큼 키리토를 포함한 소드 아트 온라인 모든 히로인을 좋아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는 이 이야기를 읽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난, 이런 사람이니까.


 아직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적극 권하고 싶다.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기존에 우리가 읽었던 여러 소설에 절대 뒤지지 않을, 아니, 오히려 몇 개의 소설보다 아득히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기존에 소드 아트 온라인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이 얼마나 흥미로운 작품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키리토와 아스나의 이야기. 읽어보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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