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캐릭터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 문화/아니메 관련
- 2012. 10. 10. 07:30
수호캐릭터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이 애니메이션 '수호캐릭터'는 한국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는 '캐릭캐릭 체인지'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에서부터 상당히 '유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애니메이션이지만, 막상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면 생각보다 그렇게 썩 많이 유치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이 애니메이션은 꿈을 찾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 교육적으로 의미가 꽤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교육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때 부정적인 이미지보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조금 유치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도 강하지만, 그 때문에 더 좋은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다.
아마 어릴 적에 초등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조사할 때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는 고민을 한 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이 되고 싶은 거지…?' 등의 고민은 어릴 때부터 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그 길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방황하는데… 이 애니메이션 수호캐릭터는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자신의 꿈을 찾아서 노력하고, 보이지 않는 길에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요즘에는 많은 아이가 부모님의 영향으로 하나같이 '공무원'을 장래희망으로 품거나 턱도 없는 '아이돌 연예인'이라는 장래희망을 품는데, 정말이지 너무도 암담한 우리 학교다.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관하여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어야 하고, 힘들면 그때 어른들의 조언을 받아 자신의 길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어른이 아이들에게 그런 시간을, 그런 행동결정권을 주지 않는다. 그저 단지 "해라."라는 이 말 하나로 아이를 통제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꿈'이라는 것을 다시 재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한다. 단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즐기면서 보는 것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는 진지한 고민을 자신에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늘 꿈을 꾸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 어려움은 우리가 반드시 이겨나가야 하는 것이다. 많은 어른이 아이들에게 그런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고, 그저 '공부만 하면 인생은 성공한다'는 식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이것은 너무도 잘못된 가르침이다. 그저 이렇게 꿈을 찾아 도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난 상당히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애니메이션의 작화도 구성도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나는 이 애니메이션을 고등학생 때 보았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는 성장 이야기, 때로는 방황하면서도… 훌륭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이야기… 아이에게 막장 드라마보다 이런 애니메이션이 더 좋지 않을까? 특히 여러 왜곡된 문화에 영향을 받기 쉬운 청소년기에는 이런 따뜻한 애니메이션이 청소년기의 정서에 더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이 애니메이션에 평점을 매기면, 5점 만 점 중에서 3.8점 정도의 평점을 주고 싶다. 1기는 그 작품의 완성도가 훌륭했으나 2기에서는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었고… 애니메이션 등장인물들의 평균 나이대를 '초등학생'이 아닌, '중·고등학생'으로 잡았다면, 더 의미를 가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용이나 작화도 좋았으니까….)
그럼, 이것으로 애니메이션 '수호캐릭터(캐릭캐릭 체인지)'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을 마치도록 하겠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이 애니메이션의 여가수 캐릭터인 '우타우(성우: 미즈키 나나)'의 노래는 정말 좋으니, 꼭 한 번 검색해서 들어보기를 바란다. 이 글에 그 노래 중 하나를 선정해 동영상으로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