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6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6권, 학원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주인공 다나카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이하 다나카)> 시리즈 6권을 읽었다. <다나카 6권>은 다나카가 왕의 명령을 받아 피렌 국가의 대표로 학원 도시를 방문해 동서 용사를 만나는 일이 그려진다.


 여기서 ‘학원도시’라는 말을 들으니 문득 머릿속에서 오른손으로 세계를 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사실 <다나카 6권>에서 등장한 학원도시는 살짝 비슷하기도 하다. 여기서 등장한 학원도시도 학생들을 상대로 연금술을 비롯해 일상이 아닌 비일상을 가르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곧바로 <다나카 6권>의 메인 무대인 학원도시에 관해 이야기해도 좋겠지만, <다나카 6권>은 학원도시 에피소드로 들어가기 전에 중요한 사건이 하나 발발한다. 그건 바로 다나카를 쫓아다니는 ‘에스텔’과 관련된 이야기다. 그녀는 아버지가 단 구속을 스스로 깨뜨릴 정도로 놀라운 집착을 보였다.


 그녀가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몸이 망가진 상태에서 다나카를 향한 마음을 보인 탓에 아버지 리처드는 그 철옹성 같은 벽을 무너뜨렸다. 리처드는 “딸을, 리즈를,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다나카를 향해 말한 거다. 정말 이 장면을 읽을 때는 다나카와 에스텔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하지만 역시 <다나카> 시리즈는 절대 독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다나카는 한사코 리처드에게 잘 생각해보라고 말하는데, 그 사이에 눈을 뜬 에스텔이 내뱉은 대사는 ‘충격’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어려웠다. 그렇다. 에스텔은 자신을 구속하는 고리를 스스로 깨뜨린 반동으로 기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하아….’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다나카와 기억을 잃어버린 이후 엘렌을 먼저 생각하는 에스텔의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독기 어린 모습이었다. 기억을 잃은 에스텔은 이후 <다나카 6권>의 무대가 되는 학원도시에서도 다나카와 다소 마찰을 겪게 된다. 그게 또 6권의 재미 중 하나다.



 <다나카 6권>은 에스텔의 기억 상시리과 함께 다나카가 학원도시로 날아가는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궤도가 오른다. 학원도시로 날아가는 도중 다나카는 자신이 타고 가는 비공정을 습격한 비공정을 손쉽게 떨어뜨리는데, 여기서 다나카가 주운 하나의 팬던트는 또 다른 사건의 복선이 된다.


 아무튼, 여행길에서 하늘에서 습격한 도적도 가볍게 퇴치한 다나카는 학원도시에서 도리스를 비롯한 인물과 재회하고, 학원도시 내에서 왕따를 당하는 듯한 한 소녀를 구해주기도 한다. 그 소녀는 <다나카 6권>에 있어 기겁할 만한 일의 주인공이기도 한데,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다나카가 구해준 그 소녀는 다나카가 신세를 진 ‘황혼의 단’이라는 조직을 이끄는 곤잘레스와 같은 가문의 사람이었다. 이미 가문이 악덕 귀족들에게 미움을 사 멸족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버린 아우프슈나이티 가문의 사람이 <다나카 6권>에서 2명이나 등장한다. 이들이 만드는 어떤 일은 무척 놀라웠다.


 특히 그 ‘소녀’의 정체와 관련된 일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시발. 이건 진짜 돌았어. 미칠 것 같아.”라며 기겁하며 웃을 정도의 일이었다. 도대체 어떤 일인지는 <다나카 6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여기서 그 힌트를 제공하는 건 재미가 없다. 모두 나처럼 엄청난 반전에 놀라보기를 바란다.


 여기서 그 소녀의 정체 일은 뒤로 미뤄두고, 그 소녀와 얽힌 이야기는 다나카가 학원도시에서 다시 에스텔과 또 얽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얽힌다고 해서 몸이 얽히는 그런 종류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말다툼을 하거나 신경을 팍팍 긁는 싸움과 비슷한 상태가 되어버린 거다. 참, 에스텔의 이 고집불통은.



 하지만 에스텔의 그 고집불통 덕분에 에스텔과 다나카 사이에서는 또 묘한 흐름이 생기기도 한다. 애초에 에스텔은 살짝 신경이 날카로운 인물이긴 하지만, 인물 자체는 심성이 굉장히 착한 인물이다. 다나카가 학원도시에 있는 동안 소피아가 우연히 발견해 읽은 에스텔의 수기는 참 재밌었다.


 에스텔의 수기에는 그동안 다나카가 주장한 어떤 일을 완전히 뒤집을 수도 있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는데, 앞으로 에스텔이 기억을 찾는다면 다나카와 에스텔 사이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설마 에스텔이 아직 ‘그것’을 유지한 채로 있었을 줄이야. 이 사건이 <다나카 6권>의 두 번째 놀라운 사건이다.


 그 이외에 짧게 언급해야 할 부분은 학원도시에서 다나카가 전 마왕의 세포로 만들어진 키메라를 쓰러뜨리는 이야기다. 전 마왕의 세포를 사용해 만들어진 키메라. 기존의 판타지 라이트 노벨이라면 당연히 이 사건이 가장 중요한 사건이겠지만, 모두 알다시피 <다나카>는 사실 그런 작품은 아니다.


 다나카의 치트 능력과 다나카가 몹쓸 플래그를 꽂는 장면으로 활용될 뿐인 전 마왕 세포로 만들어진 키메라를 쓰러뜨리는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은 <다나카 6권>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진다. 정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한 건지 작가의 발상이 놀랍다.


 오늘 라이트 노벨 <다나카 6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그냥 미친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망설이지 않고 <다나카 나이= 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아, 정말 에스텔이랑 침대 위에서 꽁냥꽁냥하면서 보내고 싶군. 빌어먹을 정도로 혼자 있는 여름은 덥다. (쓴웃음)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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