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 후기

[만화책 감상 후기]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 애니메이션 기획 시작


 비 오는 날에 읽는 만화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은 조금 특별하다. 빗소리에 섞여 드문드문 들리는 새소리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허전하게 하고,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무언가를 찾게 만든다. 흔히 리얼충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연인을 만나거나 친구를 만나겠지만, 내가 할 일은 오직 하나다.


 바로, 이렇게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만화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을 읽는 일이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은 우타하의 신작 ‘순정 헥토파스칼’ 애니메이션 기획을 맞아 여러 일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각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히로인들의 귀여움은 말할 필요 없이 최고였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의 첫 에피소드는 토모야가 우타하를 만나 애니메이션 기획에 대해 말하지 않지만, 판매 부수가 오른 일이나 애니메이션 기획 확정으로 싱글벙글한 웃음을 지어 우타하가 어떤 상상하는 에피소드다. 우타하가 머릿속으로 멋대로 ‘청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어찌나 모에하던지.


 하지만 나는 첫 번째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2권 판매가 좋은 데다 3쇄 배포가 확정된 우타하의 에피소드를 내심 부러워했다. 내가 전자책으로 출판한 <덕후 생활 백서>와 <공감의 독서>는 사실 거의 팔리지 않는 책이니까. 역시 잘 팔리는 책을 쓰려면 소설 혹은 대중을 확 사로잡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일조차 쉽지 않아 항상 같은 자리를 빙빙 돌고 있는 느낌이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한 글도 열심히 쓰고 있지만, 도중에 ‘이대로 좋은 걸까? 갈등이 없는데?’라는 문제를 맞닥뜨려 전지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 같은 좋은 작품을 읽고 들뜬 기분으로 글을 쓰는 일도 좋지만, 나 역시 나만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쓰고 싶다. 비록 당장은 무리일지라도 이렇게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 같은 좋은 작품을 읽어나가다 보면 ‘특이점’이 분명히 오리라고 무턱대고 믿고 있다. (웃음)






 다시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 이야기로 돌아가자.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은 애니메이션 기획을 준비하는 토모야가 여러 위기를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토모야는 담당 편집자와 견원지간인 애니메이션 담당자를 만나게 되면서 토모야가 직접 원작 애니메이션 프로듀서가 된다.


 그리고 생각과 달리 애니메이션 기획에 부정적인 카스미오카 우타하를 설득하기 위해서 진심을 담아 호소하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만화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에서 가장 재미있게,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이 카스미오카 우타하를 설득하기 위해 토모야가 마유와 함께 실행한 계획이다.


 토모야와 마유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야, 이 두 사람도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토모야가 우타하를 차지할 거라면 마유를 나한테 달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기도 했다. 정말 나 같은 오타쿠는 만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안 하는 날이 없는 것 같다. 이건 나만 가진 일종의 변태력일까? 


 뭐, 그만큼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에서 그려진 토모야와 함께 하는 마유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는 거다. 카스미오카 우타하가 애니메이션 기획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마지막에 고개를 끄덕이는 우타하.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은 그렇게 다음으로 나아갈 준비를 했다.


 정말 카스미오카 우타하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아키 토모야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5권>은 여러모로 나에게 자극을 주었다. 그리고 귀여운 히로인들의 모습은 비 오는 날의 적적함을 단숨에 날려줬다.


 오늘 하루가 답답한 사람에게 만화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시리즈를 추천한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시리즈의 팬이라면,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 시리즈를 반드시 읽어보기를 바란다. 우타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새로운 히로인의 모습은 분명히 마음에 들 테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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