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 학원의 일상과 글렌의 과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 교전>의 외전인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시리즈는 평소 본편에 서 읽지 못한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오늘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도 무척 만족스러운 여러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었는데, 내용을 조합하면 ‘역시 시스티나는 귀여워!’일까?


 총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은 왁자지껄하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끝났다. 역시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는 이렇게 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오웰’이라는 천재 마술사가 등장하는 이야기다. 오웰은 시대를 몇 년이나 앞서 나간 기술을 가진 마도구를 발명했는데, 안타깝게도 사용법이 너무 나빠 제대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장면을 짧게 하나 함께 읽어보자.


“이런, 거기 하얀 고양이군. 위험하니까 그 장치는 건드리지 말게. 그건 외부에서 아무런 마력 공급도, 에너지 공급도 받지 않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달걀부침을 구워주는 주부의 든든한 아군이라네!”

“……예?”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실패작이지. 나는 걸쭉한 반숙이 취향인제 불 조절이 제대로 안 되더군. 열 받으니까 나중에 해체할 예정일세.”

“저, 저기…… 이건 혹시 ‘영구 기관’ 아닌가요……?”

비지땀을 흘리는 시스티나의 목소리는 오웰에게 닿지 않았다.

“오, 글렌 선생. 안목이 높군! 지금 선생이 손에 든 그건 태양광을 마력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넣은 마정석을 달아서 태양광에서 얻은 마력으로 마술광을 밝히는 조명용 램프일세.”

“뭐?! 태양광을 마력으로 변환?! 무기 에너지를 생명 에너지로 바꾸다니, 굉장하잖아!”

“하지만 그것도 실패작일세. 그 램프는 정작 어둠 속에서는 쓸모가 없어. 어쩌면 기초 이론이 잘못된 걸지도 모르겠군. 나중에 폐기 처분하지.”

“잘못된 건 사용법이라고! 너, 자신이 이룩한 게 얼마나 큰 위업인지 눈치 좀 채!”

글렌은 머리를 헤집으면서 괴로워했다. (본문 33)


 마술사가 계속 매달리는 어려운 과제를 너무나 손쉽게 해결해 마도구를 만든 오웰이지만, 그의 기상천외한 사용법 때문에 시대를 바꿀 수도 있는 마도구들은 폐기 처분에 놓여있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었는데, 글렌의 가면라이더 형식의 변신을 하는 장면이 완전 꿀잼이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종이 한 장 차이의 천재(天災) 교수’ 에피소드를 읽은 이후에는 리엘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다. 사회 공부를 시킨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진 리엘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는 굳이 내용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개그’라는 걸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글렌의 친구인 알베르토가 글렌을 감시하는 에피소드인데, 여러 임무에서 위장을 해야 했던 알베르토가 쌓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알베르토의 벽창호 기질과 함께 눈에 띄는 위 장을 통해 사건을 일으키는 전개가 ‘임무에 지나치게 우직한 남자 알베르토의 함정’의 핵심이다.


 네 번째 에피소드는 ‘당신과 나의 물망초’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로, 여기서는 주인공이 시스티나다. 시스티나가 기억을 잃어버리게 하는 물망초의 향기를 맡은 탓에 잔소리꾼 하얀 고양이에서 모에모에한 하얀 고양이가 되어버린다. 완전 보호 욕구를 자극하는 시스티나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시스티나의 귀여운 모습을 읽고 싶은 사람은 꼭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의 ‘당신과 나의 물망초’ 에피소드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저자가 넌지시 던진 단서와 우리의 편견은 우리가 범인의 목적을 오해하게 했는데, 이야기 마지막에 풀어지는 반전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글렌의 과거를 그린 에피소드다. 글렌이 처음 자신이 사용하는 마술에 대해 알게 되어 세리카에게 반항을 하다 뒷골목에서 불량배를 만나고, 그 불량배에게 당한 글렌을 호쾌한 미소녀 니나가 구해주는 에피소드다. 이때 ‘엇, 첫 플래그, 첫 히로인이다!’라는 감탄을 작게 내뱉었다.


 ‘니나’라는 소녀가 보여주는 모습은 일반적으로 많은 초식계 남성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스타일이었고, 눈부시게 밝은 태양 같은 소녀인 니나는 글렌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때 ‘정의의 마법사’를 꿈꾼 글렌이 진정한 의미로 ‘정의의 마법사’가 되는 순간이었다. (역시 만남이 중요하다.)


 외전이라고 하더라도 제법 비중 있게 그려진 ‘니나’라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혹시 나중에 본편에서도 등장할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처음으로 ‘연애’에 가까운 감정을 품은 캐릭터라 본편에서도 추가 에피소드가 그려졌으면 좋겠다. 뭐, 이건 어디까지 나의 욕심에 불과하지만 (웃음)


 오늘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지금 발행하는 글들은 22일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미리 블로그에 예약 발행을 해두는 글이다. 과연 내가 며칠 분량의 글을 예약 발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나에게 시스티나나 루미아 같은 히로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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