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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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1권,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만화


 오늘 오랜만에 무척 재미있게 읽은 새로운 만화를 만났다. 그 만화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어려워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미소녀와 그 미소녀를 곁에서 열심히 돕는 이름부터 아주 평범한 주인공 두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이 그리는 이야기는 아주 사소하면서도 웃음이 가득 차서 넘쳤다.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는 만화라고 생각하는데, 그 만화의 이름은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이다. 이번에 소미미디어에서 신작으로 발매된 만화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시리즈는 이미 일본 만화에 흥미를 두고 있는 사람은 대체로 모두 알고 있었다. 혹시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제부터 알면 된다!


 나도 이번에 소미미디어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처음 이 작품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을 칭찬하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펼쳐서 딱 에피소드 하나만 읽어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참, 묘한 주인공 두 사람이 커뮤증을 극복하기 위한 에피소드가 무척 재밌었다.





 커뮤증, 즉,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어려워하는 체질인 미소녀 코미 쇼코를 곁에서 돕는 인물은 이름부터 ‘타다노 히토히토(일본어로 ‘그냥 사람(ただの人々)’이라는 뜻.)’라서 무심코 웃어버리고 말았다. 역시 평범함 속성을 가진 타다노는 홀로 코미 양이 가진 특이한 체질을 눈치채게 된다.


 과거 <한다군>에서도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는 줄 착각하고 있던 한다의 진짜 모습을 ‘평범함’이라는 속성을 가진 인물만 알고 있었는데,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도 그 설정은 비슷했다. 다만, 코미는 마음은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게 다르다. 덕분에 이야기가 무척 재밌었다.


 코미 양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전혀 하지 못해 침묵 상태가 되고, 그것을 곁에서 타다노가 보조하는 형태로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1권>은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코미 양의 아우라 때문에 엉뚱하게 주변 사람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비롯해 타다노가 고생하는 이야기가 <코미 양>의 핵심이었다.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타다노가 하는 고생은 보통 고생이 아니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타다노는 ‘평범한 레벨’인 주제에 코미 양 옆자리이자 말을 거는 탓에 지위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참, 역시 평범한 사람으로 산다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평범한 건 주변을 신경 쓰는 일이니까.


 하지만 타다노의 그런 모습 덕분에 코미 양이 보여주는 의외의 매력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코미 양이 보여주는 마음의 매력과 함께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여러 시도에서 만들어지는 엉뚱한 모습이 금방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해준다. 역시 캐릭터의 강한 개성을 잘 살리면 좋은 작품이 된다.


 오늘 만화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싶다. 코미 양이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 다음은 또 어떤 해프닝을 겪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도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 그녀와 비슷한 경험을 해봤고, 지금도 시행착오를 하는 중이라 무척 공감도 했다.


 나는 매번 같은 수업에서 뒷자리에 앉는 여학생에게 인사를 언제쯤 할 수 있을까? 대학에서 몇 번이나 수업이 겹치는 데다 자주 눈이 마주쳐서 “우리 수업이 몇 개나 같은데, 서로 마주치면 인사라도 하고 지내죠.”라는 말을 걸고 싶어도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때문에 말을 걸지 못한다. 참, 어렵다. (웃음)


* 이 작품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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